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매파적인 의사록에 금리 상승, 잭슨홀 주목
어제는 연준 의사록이 증시를 눌렀다. 최근 물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 (unacceptably)’로 높고 2% 목표에 확신을 가지려면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향후 물가나 경제전망에서도 대체적으로 매파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 영향으로 10년물 금리는 15년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서머스는 10년물 금리가 4.75%까지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다가 다음 주에는 잭슨홀 미팅 (24~26일)이 열리는데, 주제가 ‘세계 경제의 구조 변화’이다. 즉, 저물가 시대가 저물면서, 중립금리가 당초보다 높아졌을 거란 얘기가 논의될 것이란 의미이다.
이런 요인들이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8/14 이그전 ‘상승하는 미국 금리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
‘여름 조정 (1차 조정)’과 ‘가을 반등’에 대한 전망 유지
‘장기금리 상승’에 ‘중국 부동산 문제’까지 겹치면서 (중국의 프록시 역할을 하는) 한국증시의 하락폭이 깊어진 상태이다 (100일선/12Mfwd P/E 11배 하회). 만약 중국 정부가 비구이위안 등의 부동산 기업들도 국유화 (공동부유)를 노린다면 시간은 좀 더 악화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겠지만, 그래도 ‘여름 조정 (1차 조정)+가을 반등’에 대한 기본 생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만약 ‘미국 국채 2년 금리’가 5.1%를 추세적으로 상향 돌파하면 뷰를 바꿀 생각인데 (7/31, 8월 전략), 아직 그런 신호는 별로 없다.
세 줄 요약
1. 미국 장기금리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관련하여 ‘잭슨홀 미팅 (8/24~26)’까진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2. 중국 부동산 문제 등이 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보는데, 그래도 ‘여름조정 (1차조정)+가을반등’ 뷰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3.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추세 급등하면 뷰를 바꿀 거란 생각을 반복적으로 언급했는데, 아직 그런 신호는 잡히지 않고 있다
- KB증권 주식전략 이은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