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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 (KB증권) 9월 월간 전략 - 퀀트분석 (0) 2023/09/01 PM 02:44

가을 초입에 챙겨야 할 세 가지

 

 

■ 퀀트분석 Summary : 가을초입에 챙겨야 할 세 가지


가을을 앞두고 주목해 볼 데이터 세 가지를 분석했다. 첫째, 자본재수출이 반등하기 전 IT위주로 주가가 오른다는 것이다. KB증권은 연말/연초로 갈수록 자본재수출의 감소폭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과거 수출과 주가의 관계를 분석해보면, 주가가 한 분기 먼저 움직였다. 자본재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를 유지해도, 겨울부터 그 폭을 조금씩 축소한다면 가을은 주가가 먼저 반영할 것이다. 두 번째, 애널리스트의 부정편향이다. 한국시장 애널리스트들은 2년에 걸쳐 실적을 조심스럽게 전망하는 ‘부정편향’을 걷어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업종은 실적전망이 조심스럽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생길 수 있다. 엔터와 반도체장비가 해당한다. 마지막 세 번째, 배당의 계절성이다. 배당주는 4, 9, 12월 (배당락 전 까지) 시장을 이기는 계절성이 강하다. 비 금융 고배당주를 선호하는데, 과거 비 금융 배당주는 방어주가 많던 것과 달리, 경기민감 배당주도 많아졌다. 실적 턴어라운드와 주주환원의 교집합에 경기민감이 들어온 것이다.


9월 코스피 밴드: 2,460~2,660pt

9월 전략 업종: 반도체, 엔터/레저 (중소형주: 로봇/우주)


- KB증권 Quant Analyst 김민규 -



더디지만 올라갈 자본재수출이 시장과 반도체에 주는 의미


KB증권은 하반기 시작과 함께 미국의 제조시설 건설 (투자 모멘텀)이 한국의 자본재수출 회복으로 이어지면서 ‘투자관련 경기민감주인 IT와 산업재’의 수혜를 예상했다. 7월 전략에서는 자본재수출 증가율이 어떤 업종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지는지 분석하기도 했다. 한국 수출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지만, 연말/연초로 갈수록 감소폭은 좁힐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아직 그 전망은 유효하다. 이번 자료에서는 실적이 아닌 주가에 집중해서, 자본재 수출 증가율이 개선될 때 시장과 업종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았다. 결론은 ‘수출증가율이 개선되기 전에 주가는 미리 상승하고, 그 때 시장을 이길 확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IT (반도체 등)다.



img/23/09/01/18a4f4f89bd2255ed.png경기민감에서 시작해 소비재로 이어지는 효과



아래 두 그림은 자본재수출 증가율과 KOSPI수익률의 상관성을 시차를 두고 분석한 것이다. 자본재수출의 단순 증가율이든 증가율의 변화든, 수출이 증가하는 시점보다 증가하기 전의 상관성이 더 높다. 수출이 개선되기 전에 주가가 먼저 오른다는 뜻이다. 주가는 실적에 앞서 움직이는데, 한국은 수출이 실적에 더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나오는 결과다.


한국 수출은 여전히 전년대비 감소하고 있다. KB증권은 회복과정 중 잠시 흔들리는 단계에 있다고 판단한다 (8/1, Economist 권희진, ‘한국: 회복 과정 중 잠시 흔들리는 수출과 무역수지’ 참고). 따라서 여름/가을까지는 수출증가율 반등이 정체될 수 있어도, 겨울로 갈수록 반등의 기미가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만약 올 겨울 수출증가율이 현재대비 유의미한 반등이 나오면 그 기대를 반영할 가을 주가는 한 발 앞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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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가 (-)영역에서 상관성이 높다는 뜻은 자본재수출증가율이 개선되기 전에 주가가 상승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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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으로 내려가, 어떤 업종이 과거 수출감소폭 축소시기 수익률이 좋았는지 점검한 결과 IT가 가장 승률이 높았다.


아래 표는 ‘자본재수출 증가율이 (-)영역에서 지난 분기보다 개선되는 경우 (2011년 이후 14개 표본)’만 모아서 업종별 KOSPI대비 평균 상대수익률과 승률을 분석한 것이다. 자본재수출 증가율이 개선되기 전 KOSPI를 이길 확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IT하드웨어다. 9월 비중확대 업종으로 반도체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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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전망에 낀 부정편향을 역이용하기


 

어닝서프라이즈 비율로 부정/긍정편향을 판단

 

41%, 최근 20년의 실적시즌 동안 실제 실적이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종목의 비율이다. 만약 이 비율이 41%보다 높아졌다면 예상을 뛰어넘는 종목이 평균보다 많아진 것이다. 정보의 양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전제 하에, 애널리스트들의 심리가 무언가에 위축되어 실적을 낮게 추정하는 ‘부정편향’ 상태로 볼 수 있다. 반대로 이 비율이 41%보다 낮아졌다면, 애널리스트의 추정이 평상시보다 높게 잡혀있는 ‘긍정편향’된 상태로 볼 수 있다.


2년에 걸쳐 부정편향을 걷어낸 한국시장 애널리스트

 

이 비율을 시계열로 추적해보면 2021년 53%를 기록한 후 낮아지고 있다. 낮아지는 방향만 보면 ‘애널리스트들이 실적을 과대추정 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최근 1년의 서프라이즈 비율은 41%로 20년 평균이다. 따라서 요즘 애널리스트들이 과대추정을 한다기보다, ‘부정편향이 사라지고 평상시 수준의 전망을 하는 상태로 돌아왔다’가 옳은 해석일 것이다.


img/23/09/01/18a4f515baf2255ed.png실적시즌 돌입 전 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2개 이상 존재 기업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뛰어넘은 종목의 비율을 추적

계절성을 감안해 TTM(직전 12개월)을 참고



그러나 여전히 실적추정이 조심스러운 ‘서프라이즈/추가상향’가능성 있는 업종도 있어

 

2년에 걸쳐 부정편향을 걷어내었으나, 여전히 추정이 조심스러운 (평상시보다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이 높은) 업종도 존재한다. 철강, 건설, 기계, 상사, 운송, 자동차, 화장품, 증권, 보험, 통신, 유틸리티다. 필요 이상의 부정편향은 3분기 이익 추정 상향으로 이어지거나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높이는 호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업황이 나빠지고 있다면 실적을 낮게 볼만한 이유가 충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업황을 반영하는 이익률을 함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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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편향으로 쏠려있을 가능성이 있는 업종 점검

 

언급한 업종을 이익률의 방향성/높이를 통해 나눌 수 있다. 우선 첫 번째, 높은 이익률 또는 개선 중인 ‘기계, 상사, 운송 (하락 중이나 높음), 자동차 (고점 근접)’다 (적자축소 포함한다면 유틸리티까지). 그리고 과거 평균과 비슷한 수준인 ‘철강, 화장품, 증권, 보험, 통신’을 두 번째 그룹으로 묶을 수 있다.


기계, 상사, 운송, 화장품, 증권, 유틸리티 등 최근 애널리스트들이 부정편향해 있을 확률이 높은 업종으로 판단한다. 3분기 실적시즌이 가까워올수록 다시 관심은 펀더멘탈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선호에 올려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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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편향 가능성 있는 종목을 3분기 실적시즌 전에 파악

 

이어 ‘부정편향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정리했다. 주요 종목은 아래처럼 꼽을 수 있다. 이 중 최근 주가하락으로 저평가 매력까지 생긴 엔터를 9월 비중확대업종 중 하나로 제시했다.


- 해상풍력 (SK오션플랜트), 우주항공 (인텔리안테크, 한화시스템), 소비재 (한국콜마, 호텔신라), 기계 (두산밥캣, LS ELECTRIC), 엔터 (하이브, 에스엠 등), 의료 (파마리서치, 휴젤), 반도체 장비/패키징 등 (파크시스템스, 리노공업, 해성디에스)



주주환원의 계절성, 비 금융 고배당주도 ‘경기민감’에서


 

4, 9, 12월 (배당락 전) 계절성이 존재하는 배당주

 

배당주는 매년 4, 9, 12월 (배당락 전일까지)마다 수익률이 좋은 계절성이 있다. 계절성이란 여려 이유로 매년 반복되는 특징을 말하는데, 1년을 주기로 살아가는 인간의 행동/심리의 반복으로 설명 가능하다.


4월은 주주총회, 9월은 배당 가시성 확인, 12월은 배당 권리 획득 시기

 

4월은 주주총회 시즌이다. 여기서 기업은 주주에게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배당금을 확정한다.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소통도 많이 이뤄질 수 있어 주가에도 영향을 주기 좋은 시기다. 9월은 2분기 실적시즌을 마친 때다. 상반기 실적을 모두 알게 되면 올해의 배당가능 이익에 대한 윤곽이 잡히기 때문에, 최소 수 개월을 보유하는 중/장기 투자자가 포트폴리오 배당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배당주에 관심이 커질 수 있다. 12월은 배당을 받기 위한 단기자금이 몰리는 시기로, 배당락을 감안하면 시장에 지는 경우가 많지만 배당락 전까지는 강세를 보인다.


다만 배당절차 개선 시 계절성은 사라질 수 있어

 

다만 정부에서 지난 1월, 배당락 시점을 12월 말이 아닌 주주총회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4월과 12월의 계절성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달라진 배당절차 대응방안은 2/14, 달라진 배당절차 대응전략, “이 정도는 줘야 서프라이즈”, 2/28, 달라진 배당절차 대응전략 2, “행동주의의 환원요구는 어디로?”에서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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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아래 관심종목으로, ‘2분기까지 순이익을 안정되게 확보했거나, 과거 배당을 줄이지 않은 이력이 많은 고배당주’를 제시한다. 비 금융 종목과 금융종목으로 나누어 제시하는데, 이중 비 금융주 배당주에 더 주목한다. 금융주는 최근 금리 변동성 증가와 정부규제, 지표악화 등 리스크요인이 불거지고 있고, 최근까지의 실적은 순항 중이나 앞으로의 실적성장 예상은 비금융주보다 열위에 있기 때문이다.


비 금융 배당주 중 주요 종목으로는 경기소비재와 경기민감 (산업재, 소재, 에너지)을 주목한다. 아래 그림은 ‘2분기까지 흑자를 기록한 고배당 예상종목의 업종분포를 그린 것인데, 경기소비재와 산업재가 가장 많다. 과거 비 금융 고배당주는 통신이나 음식료 같은 방어주가 주를 이루었던 것과 달라진 부분이다. 경기민감은 경기회복기대감도 곁들일 수 있는 업종이기 때문에 실적과 주주환원의 교집합으로 꼽을 수 있다.


- 경기민감: E1, HD현대, LX인터내셔널, 아이마켓코리아, TKG휴켐스, 롯데정밀화학

- 경기소비: 제일기획, 이노션, 강원랜드, GKL (광고+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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