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 3'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오픈AI)
'챗GPT'가 앞으로는 그림도 그리게 됐다. 오픈AI가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달리(DALL-E)’의 새로운 버전인 ‘달리 3’를 출시하고 이를 챗GPT에 통합한다고 밝혔다. 챗GPT는 사용자가 원하는 사항을 바탕으로 프로프트를 생성하고, 이를 달리 3가 받아들여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오픈AI는 20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달리 3를 공개하고, 10월부터 유료 버전 ‘챗GPT 플러스’ 이용자와 기업용 ‘챗GPT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달리 3는 챗GPT와 통합, 사용자가 이미지에 필요한 구체적인 프롬프트를 입력해야 할 필요가 없어지게 됐다. 대화하듯 이미지를 설명하고 프롬프트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하면 챗GPT가 프롬프트를 생성하고, 이를 토대로 '달리 3'가 이미지를 생성한다. 세부적인 사항도 추가할 수 있고, 생성된 이미지에 대한 부분 수정 작업도 가능하다.
'달리 3'의 세부 묘사 능력 향상을 설명하는 이미지 (사진=오픈AI)
'달리 2'보다 이미지 퀄리티가 높아진 것은 물론 사용자의 요구를 더 잘 이해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저작권이나 윤리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조치도 마련했다. 사용자가 현존하는 아티스트 스타일로 이미지를 요청하거나 유명 인물의 이름을 입력하면, 달리 3는 이미지 생성을 거부한다. 또 아티스트는 자신의 작품이 달리 3를 훈련하는 데 사용되지 않도록 선택할 수 있다.
달리 2와 마찬가지로 달리 3로 만든 이미지는 사용자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재인쇄나 판매, 상품화를 위해 오픈AI의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
또 언어모델이 특정 단어를 무시하도록 훈련, 노골적이거나 폭력적인 메시지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달리 3의 출시로 유사한 기능의 '미드저니'와 '스테이블 디퓨전’ 등과의 이미지 생성 AI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일부는 사용량이 높은 챗GPT와의 통합으로 달리 3의 접근성이 좋아졌을 뿐 아니라, 달리 3로 인해 챗GPT 유료 사용자의 유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