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가 시행됐다. 어차피 모든 종목의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 (숏커버)해야 한다면, 숏커버는 시급한 종목부터 덜 시급한 종목의 순서로 일어날 수 있다. 공매도 잔고 데이터는 시차가 있어 개별 종목의 숏커버가 얼마나 일어났는지 아직 파악이 안 되기 때문에, 11/6의 주가변화를 통해 ‘시장에서 어떤 종목의 숏커버가 시급’하다고 생각하는지 역추적해 보았다.
공매도 금지 첫 날 (11/6), 수익률 상위 종목의 특징은 ‘높은 공매도 잔고 + 높은 개인거래 비중 [표1]’이었다. 개인의 영향력이 강한 종목의 숏커버가 시급하다고 생각했음을 엿볼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 숏커버 후보’로 생각해볼 수 있는 묶음은, 개인거래 비중과 공매도 잔고 모두 높은데 11/6 수익률은 상위권이 아닌 [표2]의 종목일 수 있다. 숏 포지션 입장에서 개인영향력이 큰 종목은 모두 숏커버가 시급했겠으나, 그나마 손해가 적게 난 것들의 청산을 뒤로 미루었을 가능성 때문이다. 다음 순서는 공매도 잔고는 높지만 개인 거래비중이 낮은 종목이 될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다. 해당 종목은 [표3]에 정리했다.
- KB증권 Quant Analyst 김민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