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일 직원 대상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오픈 베타 후 내년 상반기 출시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네이버가 5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게임 스트리밍의 비공개 시험 서비스를 출시했다.
네이버는 오는 19일 공개 시험 서비스를 출시한 뒤 내년 정식 서비스를 내놓고 트위치와 아프리카TV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6일 IC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직원들을 대상으로 게임 스트리밍인 '치지직'(CHZZK·가칭)의 비공개 시험(CBT·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서비스를 개시했다.
네이버는 게임 스트리밍이 이상없이 구동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게임 대항전을 중계한다.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게임 대항전은 스타크래프트와 리그오브레전드(LoL·롤) 경기로 구성됐으며 직원 380명이 플레이어로 참여했다.
네이버 본사 직원들은 사내 보안 링크로 베타 테스트 웹페이지에 접속해 게임 대항전을 볼 수 있다.
게임 스트리밍으로 대항전을 본 직원들은 "생각한 것보다 잘 만들었다고 느꼈다", "진짜 기대되며 (화질) 720P로 낮추고 다시보기를 막은 트위치를 대체해 줬으면 한다" 등 호응을 보였다.
네이버 게임 스트리밍은 화질이 풀HD급인 1080P이며 게임 방송에 적합한 유저 인터페이스(UI)와 커뮤니티, 후원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트위치가 제공하지 않는 주문형비디오(VOD) 다시 보기도 포함한다.
네이버는 직원 대상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오는 19일 게임 스트리머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 시험(OTB·오픈 베타 테스트)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치지직'은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 소속 게임 스트리머들이 참여한 영상의 모니터링과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한국 게임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114억 달러(약 15조원)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위다.
네이버 관계자는 "트위치가 망 사용료 때문에 화질을 720P로 낮추고 다시보기를 지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게이머들의 선택지가 늘어날 것"이라며 "네이버 페이로 후원 연동을 하면 스트리머의 수익 다각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