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미국 대선에서 가장 큰 쟁점은 당연히 물가죠.
하지만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촉발한 '반 유대주의(anti-semitism)' 운동이 심상치 않습니다. 내년 대선까지 핵심 쟁점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최근 채권금리 베팅으로 금융가의 핫 피플이 된 빌 애크만이 최근 대학이 '반 유대주의' 등 극단적 메세지에 대처하지 않는다며, 총장 사임 캠페인까지 벌이는 등 이목을 끌고 있어 한 번 읽어보시라고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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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학 캠퍼스에서는 2차 세계대전의 나치를 연상하는 '유대인을 학살하자'는 극단적 메세지가 횡행
- 그런데, 이같은 인종차별적 흐름에 소극적으로 대처한 대학 총장들이 사임 압력을 받고 있음. 하원 청문회에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며 반유대주의에 명백하게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
- 그런데 하버드는 흑인 여성 총장인 클라우디아 게이를 유임키로 결정. 빌 애크만 때문에 총장이 잘렸다는 이야기를 듣는 게 싫어서 그랬다는 썰
- 빌 애크만은 하버드 출신이고, 딸도 하버드를 나왔음. 게다가 유대인 유명 건축가와 결혼했기 때문에 이 이슈에 더 민감. 심지어 졸업 논문 제목도 '유대인과 아시아계 미국인의 하버드 입학(Scaling the Ivy Wall: The Jewish and Asian American Experience in Harvard Admissions)'이었음
- 그는 '캠퍼스가 이념화되고 있고, 이것이 도리어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 유대인 학살이 아니라 흑인 학살 발언이라도 클라우디아 게이가 과연 그렇게 대답했겠냐는 것
- 예전에 허벌라이프 관련 Activism 전개할 때 '지구 끝까지 쫓아가겠다(to the end of the earth)'고 했던 그 집념이 다시 발휘되고 있는 듯 (결국 수억달러 손실을 봄)
- 빌 애크만은 하버드에 최근 5천만달러를 기부했던 큰 손인데, 의회에서 '하마스의 잔혹 행위에 대한 다큐 영화' 상영에 하버드 총장이 바빠서 참석 못한다고 하자 '내 개인용 제트기로 데려다 주겠다'고까지 했을 정도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자산전략팀 박소연 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