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양자산업융합선도단 비전 선포식에서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가 상온·상압 초전도체 연구 사업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이석배 대표가 “LK-99는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맞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대표는 합법적 절차에 따라 국내외 전문가들의 객관적 검증 절차를 진행하겠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양자산업융합선도단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초전도체는 항상 물질이 개발된 후 관련한 이론 연구가 뒤따랐다”라며 “LK-99는 상온 초전도체가 맞지만 이를 설명할 이론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공식 석상에 나온 것은 7월 LK-99가 쟁점이 된 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LK-99에 황을 추가해서 ‘PCPOSOS’라는 물질을 개발했고, 여기에서 초전도체 특성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18일 이를 재현한 물질을 만들어 확인했고 이외에도 다수 저항이 0인 재현 자료를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LK-99의 전기저항이 정말 0이 나오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보통 국제기준으로 전기저항이 10의 -6승 이하로 가면 초전도체라고 보고 있다. 이 자료와 데이터들은 이미 저희가 다 확보한 상황”이라며 “저항이 읽히지 않는 플래터 패턴이 나타나면 초전도체의 특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게 국제 기준인데 LK-99는 그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LK-99 연구 과정과 국제 학술지 ‘APL 머티리얼즈’에 논문 투고 과정을 소개한 이 대표는 “상업화 연구를 위해 양자산업융합선도단과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양자컴퓨터를 이용해 LK-99의 상온 초전도성을 설명할 이론을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연구진이 이미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고 있다”라며 “상용화를 위해 한발 앞서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LK-99를 둘러싼 권영완 교수와의 특허 분쟁이나 국내외의 LK-99 검증 결과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 특허 분쟁이 잘 해결됐냐는 질문에 대해 김 대표는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아니다”며 “나중에 따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사전 신청한 기자 10여 명과 일부 참가자들에게만 공개됐으며, 이 대표와 QILI 측은 연구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상당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한편 퀀텀에너지연구소는 이날 출범한 연세대 QILI의 협업기업으로 참여해 향후 초전도체, 이차전지 등 물질 연구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양자산업융합선도단 비전 선포식에서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가 상온·상압 초전도체 연구 사업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빛 둥둥섬을 진짜로 만드는 날이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