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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역사] '다 함께 잘 살자고?'…'대탈주' 감행한 中 고소득자들 (2) 2024/01/19 PM 04:24

중국 떠나는 이민자 수 3년간 110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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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Pracha Rat Bamphen Road에 있는 중국식 훠궈 레스토랑

Photographer: Athikhom Saengchai for Bloomberg Businessweek



최근 중국의 순 이민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와 중국 당국의 엄격한 통제로 인해 터전을 바꾸는 중산층이 늘어난 결과다. 당국의 규제가 지속되는 한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유엔 통계를 인용해 최근 중국을 떠나는 이민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유엔에 따르면 2019년까지 중국의 순 이민자 수는 연평균 19만 100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창궐한 뒤 급격히 증가했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순 이민자 수는 31만명을 돌파했다. 2019년 이후 총이민자 수는 110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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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이탈하는 이민자 수가 급증한 배경엔 중국 당국의 규제가 있다. 2020년 코로나19가 터진 뒤 '제로 코로나'를 앞세운 엄격한 통제에 여론이 등을 돌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세운 '공동부유(다 함께 잘 살자)'라는 정책도 한몫했다. 여기에 부동산 위기가 겹치며 중국 경제가 휘청이자 중국 국민들이 대탈주를 감행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을 떠나는 인구 대다수가 중산층이었다. 숙련공을 비롯해 중소기업 소유주, 고학력 사무직 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의 엄격한 규제로 경제적 기회를 박탈당한 탓에 이민에 대한 욕구가 가장 큰 계층이다. 이들 대부분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인접국으로 건너갔다. 중국 문화가 이미 자리 잡은 데다 중국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이 덜한 곳이다.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며 중국을 이탈하는 인구가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들은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옮기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을 갖춘 숙련공들도 중국을 빠져나와 동남아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2022년 공급망에서 인도 협력사를 14곳, 베트남은 19곳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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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베트남 박닌성 케보(Que Vo) 산업단지에 위치한 고어텍(Goertek) 공장

Photographer: Linh Pham/Bloomberg



실제 베트남의 지방 도시 박닌에서는 중국 이민자를 위한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중국 앱인 위챗을 활용한 지급결제 서비스를 비롯해 대다수 상점에서 중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닌은 애플이 완제품 조립 공장을 새로 지은 곳이다. 애플 공장이 들어선 뒤 이 지역 중간관리자급 직원이 평균 연봉은 다른 지역의 16배를 웃돈다.


중국의 고소득 중산층 이민자들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졌다.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선 중국 국민을 대상으로 비자를 연장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포르투갈, 키프로스 등에선 일정 소득 수준 이상인 중국인들에게 영주권을 지급하는 조건을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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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이토만

Photographer: Pietro Scozzari/agefotostock/Alamy



일본도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일본 현지에 500만엔을 투자하는 이민자에겐 영주권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9월 이 방식을 통해 일본에 정착한 중국 이민자 수는 2768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에는 2576명이 국경을 넘었다. 캐나다의 경우 밴쿠버 인구 중 5분의 1이 중국인으로 이뤄졌다. 고소득 계층이 급속도로 유입되자 부동산 가격이 치솟는 부작용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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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교외의 리치몬드 야시장

Photo: Xinhua/Alamy


블룸버그는 "중국 내에서 중산층으로 살아남기 점점 더 어려워지면서 이민자 수가 급증했다"며 "중국 경제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요인도 이민을 촉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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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이런 현상이 생기면 곤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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