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지역 연은 경기와 PMI, 베이지북에서 드러나는 경기둔화의 그림자
경제지표 중 가장 빨리 발표되는 것은 ‘지역 연은 경기지수 (ex. Empire State Index)’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지표들이 대규모 쇼크로 발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지수의 추이도 금융위기, 팬데믹 이후 최악인 수준으로 하락했다. ISM제조업지수도 계속 낮은 수준 (50 이하)이다. 1월 초에 발표된 베이지북 (연준의 경제동향 보고서)도 지난 보고서의 ‘경기둔화’ 의견을 유지했다. 그렇다면 지금은 경기가 나쁜 것일까?
soft data (서베이 지표) vs. hard data의 차이
경기가 나쁘다고 보긴 어렵다. 고용/소비/생산 등은 대부분 서프라이즈이기 때문이다. 특히 4분기 GDP 성장률은 예상 (2.0%)을 압도하는 3.3%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4.9%를 기록했으니, 경기는 상당히 강력한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맞는가?
두 지표들의 차이는 명확하다. 즉, ‘soft data (서베이 지표) vs. hard data’의 차이라는 점이다. 실제 경기에 비해 사람들의 심리가 억눌려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 둘은 왜 디커플링 됐는지, 투자자들은 무엇을 더 봐야 하는지, 그리고 이것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시리즈로 살펴보자.
세 줄 요약
1. 이번 달 발표된 ‘지역 연은 경기지수’ 등은 대규모 쇼크를 기록했다. 연준 베이지북도 경기둔화 의견을 유지했다
2. 하지만 고용/소비/GDP 등은 대규모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4분기 GDP도 강력한 성장을 이어갔다
3. 상반된 두 가지 지표의 차이는 명확하다. Soft data (서베이 지표)는 쇼크이고, hard data는 서프라이즈이다
- KB증권 주식전략 Strategist 이은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