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일일 주가추이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그동안 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했던 엔비디아와 AMD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일제히 하락했지만 ‘AI 다크호스’로 불리는 팔란티어의 주가가 31% 폭등, 월가의 AI 열기가 여전함을 증명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AI 데이터 전문업체 팔란티어는 전거래일보다 30.74% 폭등한 21.8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팔란티어가 전일 실적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팔란티어는 지난 분기 매출이 6억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6억3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주당 순익도 4센트라고 밝혔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1센트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망도 좋았다. 이 회사는 올해 전체 매출 전망으로 26억5200만달러~26억6800만달러를 제시했다. 중간값이 26억6000만달러로, 시장의 전망치 26억4400만달러를 상회했다.
SBC (Stock Based Compensation) = 직원 주식 보상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에서 거대 언어모델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어 팔란티어 성장세가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AI 열풍으로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100% 이상 급등했다. 이에 따라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는 지적도 많았다.
그럼에도 이날 폭등한 것은 월가의 AI 열기가 엄청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증권사 모닝스타의 분석가 말릭 아흐메드 칸은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팔란티어의 주가가 고평가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팔란티어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그동안 AI 랠리를 주도해 왔던 엔비디아와 AMD는 모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60% 하락한 682.23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마감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AI 특수에 힘입어 올 들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이날 엔비디아가 하락한 것은 전일 장중이지만 주가가 700달러를 돌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가가 700달러를 돌파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진 것.
AI에 최적화한 칩을 만드는 엔비디아는 AI 열풍 덕분에 지난해 240% 폭등한 데 이어 올해도 40% 급등했었다.
엔비디아가 하락하자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3% 이상 급락했다. AMD는 전거래일보다 3.64% 급락한 167.8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AI 주도주가 모두 하락했지만 AI 다크호스가 고평가 논란에도 30% 이상 폭등한 것은 월가의 AI 열풍이 엄청나다는 방증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