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개봉을 약 2주 앞두고 있는 영화 '듄: 파트2'를 향한 반응이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의 월드 프리미어 행사가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레스터 스퀘어에 위치한 오데온 극장에서 열렸다. '듄: 파트2'는 황제의 모략으로 멸문한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폴(티모시 샬라메)이 반란군들과 손을 잡고 황제와 귀족 가문에 반격을 가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프랭크 허버트 작가가 쓴 동명의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021년 개봉한 '듄' 1편은 개봉 당시 소설적 상상력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놨다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을 거둔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임에도 불구 국내에서만 164만 관객을 불러들였으며, 전 세계적으론 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듄'의 방대한 세계관을 소개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한 탓에 전개 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그만큼 2편을 향한 발판을 더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었고 팬들로 하여금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3년 만에 언론에게 먼저 공개된 '듄: 파트2'는 벌써부터 세계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팬들의 기대감을 수직상승 시키고 있는 중이다.
플레이리스트의 그레고리 엘우드는 '듄: 파트2'에 대해 "끝내주게 인상적이다. 빌뇌브 감독은 비주얼적으로 환상적인 장면들을 완성해냈고 오스틴 버틀러는 진정 혁신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러닝타임은 살짝 길긴하지만 여전히 대단한 작품이다"라고 극찬했고, 인버스의 화이-트란 부이는 "걸작이다. 1편보다 더 커진 스케일을 자랑하지만 어렵지 않고 매혹적인 이야기들로 후반부를 가득 채워놨다"라고 적었다.
콜라이더의 스티븐 와인트럽은 "충격적이다. 믿을 수 없는 완성도를 보여주며 모든 캐스팅이 완벽하다. 유일한 아쉬움이라면 작품이 너무 짧다는 점. 2시간 40분을 관람했지만 여전히 한 시간은 더 볼 수 있을 정도로 만족스럽다"라고 밝혔다.
유프록스의 마이크 라이언은 "'듄' 1편을 보고나선 약간의 혼란스러움을 느꼈지만 2편은 경이로웠다. 내가 본 최고의 공상과학 영화 중 하나다"라고 전했으며, 버라이어티의 재즈 탕케이는 "거대한 서사시. 드니 빌뇌브 감독은 앞으로의 세대를 위한 명작을 만들어냈다"라고 찬사했다.
이 밖에도 인디와이어, 시네마블렌드, 어워즈레이더, 시네마틱릴 등 다양한 매체에 소속되어 있는 평론가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반응도 심상치 않다. '듄: 파트2'가 한국에 상륙하기까진 아직 열흘 정도 남았지만, 영화 팬들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예매 오픈과 동시에 예매율 1위를 달성한 것은 물론, 일부 아이맥스(IMAX) 특별관은 매진되기까지하며 '듄: 파트2'를 향한 관심이 어느정도인지 가늠케 했다. 점유율은 23%(16일 오후 기준)로, 22일 개봉을 앞둔 '파묘'도 뛰어넘었다.
한편 현재 한국 극장가는 티모시 샬라메의 '웡카'가 점령하고 있는 중이다. 이미 2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물론 이날 기준 무려 1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것. 과연 그의 또 다른 작품 '듄: 파트2'가 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