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양영빈』 님 X (트위터)
1) 다음은 연준이 보유한 국채를 만기까지 남은 기간별로 본 것입니다.
잔존만기: 1 년 ~ 5년(녹색), 5년~10년(빨간색), 10년 초과(파란색)
연준이 QT를 시작한 후 잔존만기가 10년을 넘는 국채만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2) 그 이유는 첫째, 연준은 능동적으로 보유한 국채를 시장에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를 대차대조표에서 덜어내기 때문입니다.
둘째, 연준의 QT에서 장기 국채 감축 목표는 매달 600억달러입니다. 어떤 달은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가 900억달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5월은 만기가 돌아오는 900억달러이므로 연준은 5월에는 600억달러를 QT(roll off)에 사용하고 나머지 300억달러는 재투자(roll over)를 하게 됩니다.
재투자를 할 때는 같은 달에 새로운 입찰이 열리는 장기국채 입찰 금액 만큼 비율을 맞춰서 재투자를 합니다.
https://newyorkfed.org/markets/treasury-rollover-faq
같은 달에 열리는 장기국채 입찰이 5년물 200억달러, 10년물100억달러, 30년물 300억달러라고 가정합니다.
그렇다면 5, 10, 30년물 비중은 2:1:3 이 되고 재투자(roll over)할 300억달러는 이 비중에 맞춰서 재투가 됩니다.
즉 5, 10, 30년물 재투자는 각각 100, 50, 150억달러가 재투자가 됩니다.
이런 경우에 만기가 긴 30년물 국채에 대한 연준의 보유량은 오히려 증가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첫번 그림에서 파란색은 연준이 몰래 QE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지금까지 QT를 원칙대로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