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탑다운에서 보는 반도체: 리스탁킹 사이클의 진행
마이크론 실적 서프라이즈는, 탑다운 측면에서 봤을 때 전형적인 리스탁킹 사이클의 모습이었다 (가격 상승). 과거 ‘(ISM) 주문’이 증가하면 곧 ‘재고’도 뒤따라 반등했지만, 지금은 이런 현상이 유독 느리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를 지나치게 나쁘게 봐서 재고 쌓기를 꺼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AI 등) 투자사이클은 이미 반등했고, 뒤늦게 이를 깨달은 기업들이 리스탁킹에 나서고 있다.
탑다운 측면에서 리스탁킹 사이클에 힘입은 반도체 업황은 연말연초, 주가는 올해 중반 (2분기)을 주목
(탑다운 측면에서) 리스탁킹 사이클은 반도체 실적에 연말연초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거 사이클로 본다면, (탑다운 측면의) 반도체 주가는 올해 중반 (2분기)까지만 아웃퍼폼할 수 있다. 물론 AI가 단순히 기준 메모리 수요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성장성의 확보라면 과거와는 다를 것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그런 경우는 단 한번 있었다고 보는데, 2011~12년 ‘삼성전자 갤럭시 붐’이다.
세 줄 요약
1. 매크로 지표는 물론,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서도 ‘리스탁킹 사이클’이 시작됐다는 증거들이 보인다
2. 탑다운 측면에서 리스탁킹 사이클은 연말연초까지, 과거 패턴으로 본 주가의 아웃퍼폼은 올해 중반 (2분기)을 주목한다
3. 다만 AI가 완전히 새로운 성장성의 확보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지난 20년 중 이런 사이클은 단 한번 (2011~12년 갤럭시) 존재했다
- KB증권 주식 Strategist 이은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