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예상치를 (계속 & 대규모) 넘어선 고용
3월 신규고용은 30.3만명 (전망 21.2만명)으로 대규모 서프라이즈였다. 실업률도 3.9%에서 3.8%로 소폭 하락했다.
2023년 이후 15번의 ‘고용 발표’에서 ‘쇼크’는 4번에 불과하며, 하회 폭도 1~2만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11번은 ‘서프라이즈’였으며, 상회 폭은 10~15만명에 달했다.
최근 ‘불법 이민자’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노동시장에 ‘(잡히지 않는) 공급’이 많아서 ‘수요’가 증가해도 ‘임금/물가 (수요공급 곡선의 균형점)’가 낮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파월’이 그렇게 믿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일단 이 주장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다만 ‘불법 이민자’는 ‘신규고용 서프라이즈’가 왜 계속 이어지는지 설명하지 못한다.고용 호조에도 임금 (물가)이 덜 오르는 이유만 설명할 수 있을 뿐이다. 노동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경기 침체 경고처럼) 그냥 틀리고 있을 뿐이다.
경기가 이미 (1년 넘게) ‘확장국면’에 있으며, 이에 따라 고용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엔 (소비 등의 부진으로) 때때로 고용이 혼재된 신호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하반기엔 ‘고용 회복’이 명확해질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 GDP가 반등하면 ‘고용’도 좋아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이다. 고용이 좋아지면 시차를 두고 ‘임금/물가’도 반등할 것이다.
다만 물가로 연결되기까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지금 파월은 ‘불법 이민자 영향’을 믿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세 줄 요약
1. ‘불법 이민자’는 ‘강한 고용에도 임금/물가가 오르지 않는 것’을 설명해주지만, ‘왜 신규고용이 이렇게 강한지’는 설명하지 못한다
2. ‘GDP성장률’을 보면 ‘왜 고용이 이렇게 강한지’가 쉽게 이해되며,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강해질 것이라는 것도 알 수 있다
3. 다만 ① 아직은 시간이 남았고 (고용이 임금/물가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② 파월이 ‘불법 이민자 가설’을 믿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 KB증권 주식 Strategist 이은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