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세종류로 출시해 모든 맥제품에 적용"
6월 연례개발자 컨퍼런스서 공개될 전망
올해 10%이상 빠진 주가…이날 4.3% 급등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애플이 PC 및 노트북인 ‘맥(Mac)’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능이 강화된 프로세서(M4)로 전체 맥 제품군을 개편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차세대 프로세서인 ‘M4’ 생산이 임박했다며, 이 칩은 최소 세가지 종류(도난, 브라바, 히드라)로 출시돼 모든 맥 모델에 장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칩은 오는 6월에 열리는 연례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M4칩이 장착되는 맥제품은 아이맥(iMac), 저가형 14인치 노트북인 맥북프로, 고급형 14인치 및 16인치 맥북프로, 맥미니 등으로, 올해말부터 내년 초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애플의 맥 판매량은 2022년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27% 감소하는 등 수요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인 지난해 10월 M3중심의 맥 제품군을 출시하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했지만, M2칩에 비해 큰 성능향상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은 더 강력한 M4칩을 개발해 맥 제품 자체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안 중이다.
특히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엔비디아 등에 비해 A) 기능이 뒤처져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올해 주가가 10%이상 빠진 상태다. 애플은 이런 상황에서 M4를 개발해 모든제품에 AI기능을 통합시킬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M4출시 소식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4.3% 상승한 175.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