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맨 켄!
접속 : 3481   Lv. 68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576 명
  • 전체 : 1364837 명
  • Mypi Ver. 0.3.1 β
[금융/시황/전략] (KB증권) 미국 GDP에서도 드러나는 ‘투자-소비 사이클’의 디커플링 (0) 2024/04/26 PM 06:02

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미국 1분기 GDP, 겉으로 보기보단 나쁘지 않았다?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은 1.6%로 예상 (2.5%)을 크게 하회했다. GDP 쇼크의 주원인은 ‘정부지출, 수입 증가, 개인소비 둔화’ 세 가지였다.


그런데 ‘GDP가 보기보단 나쁜 게 아니’라는 뉴스가 꽤 있다. ‘국내 민간 최종판매 (3.1%)’는 괜찮았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면, ‘수입’이 늘어난 것도 결국 ‘민간수요’ 증가 때문이라는 뜻이다. 다만 ‘민간수요’를 ‘수입’으로 충족했기 때문에, ‘GDP (국내 생산)’가 낮게 나왔을 뿐이라는 것이다.

 

img/24/04/26/18f19a185fc2255ed.png


‘기업 수요’는 좋고 ‘가계 수요’는 나쁘다. 다만 모멘텀은 변한다


맞는 주장이다. 그런데 주의할 것이 있다. ‘민간 수요’가 좋았다는 것이 ‘소비 사이클’이 좋다는 의미가 아니란 것이다. 왜냐하면 개인소비 (PCE, 2.5%)는 예상 (3.0%)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투자자에게 중요한) 상품 소비’의 기여도는 -0.1%p로 최악을 기록했다.


‘민간’은 ‘가계+기업’으로 나뉜다. 즉, 가계 수요가 좋았던 게 아니라, 기업수요가 좋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수입이 크게 증가한 항목은 ‘자본재’로 우리 증시에서 실적이 좋았던 ‘반도체/기계’ 등이었다.


결론적으로 ‘기업 수요’는 매우 강했고, ‘가계 수요’는 최악이라는 것이 1분기 GDP에서도 드러난다. 기술했듯 ‘투자 사이클 (반도체/기계)’은 좋고 ‘소비 사이클 (자동차/금융)’은 약한 상황이다. 다만 그 속도는 점점 느려지면서 정점과 바닥 모멘텀에 근접할 수 있다

 


img/24/04/26/18f19a1a5282255ed.png


세 줄 요약


1.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은 쇼크였지만, (최종 수요로 보면) 겉보기 보단 나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2. 결국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게 문제인데, 수입이 가장 크게 늘어난 품목은 ‘자본재 (기계/반도체 등)’였다

 

3. ‘기업 투자수요’는 좋고, ‘개인 상품소비’는 약하다는 ‘사이클 디커플링’이 여기서도 확인되며, 이는 각각 정점과 바닥을 향하는 중이다



- KB증권 주식 Strategist 이은택 -


신고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