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건수만 있으면 금리인하를 하고 싶은 파월
5월 FOMC는 세간의 평가와 같이 ① 우려했던 매파 발언은 없었으나, ② 금리인하에 조심스러운 연준의 스탠스를 재확인했다.
다만 파월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더 확실해졌는데, 파월은 ‘CPI or 고용’ 중 하나라도 ‘삐끗’하면 금리인하를 할 준비가 되어 있
는 것처럼 보였다. 변호사인 파월은 스스로 한 말을 고집스럽게 고수하는 성향을 보여왔다. 그렇게 보면 지난 연말연초 ‘금리인하’를 지나치게 확언적으로 얘기했던 게 파월을 사로잡고 있는 듯 보인다.
따라서 향후 고용/CPI가 중요한데, 기본적으로 KB증권은 ‘경기가 반등했기 때문에, 고용/CPI는 뜨거워지는 쪽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 다만 2분기 물가는 일시적으로 1분기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다.
2분기, 1분기보단 일시적으로 물가 압력이 경감될 수 있다
물가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없으나, 몇 가지 미묘한 변화는 있다. ① 미국의 ‘소비’가 일시적으로 둔화하며 가격 전가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 (4월 베이지북, 4/18 이그전), ② 4월부터 유가/농산품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 ③ ‘주거비’는 여전히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
장기적으로 1) 경기사이클 확장, 2) 중국의 소비 부양책 등으로 ‘고용/물가’가 강해질 수 있다. 그렇기에 지금은 금리를 인하하기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내 생각이 아닌 그들 (파월과 연준위원)의 생각이다.
세 줄 요약
1. FOMC에서 파월은 고용이든 물가든 어느 하나만 삐끗해도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보였다
2. 장기적으로 고용과 물가는 더 강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3. 다만 2분기에는 일시적으로 1분기의 강한 물가 압력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
- KB증권 주식 Strategist 이은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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