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2분기, 일시적 경기 부진을 이끄는 것은 ‘민간소비’ (‘기업투자’는 확장 지속)
‘2분기, 일시적 경기 부진’를 전망하고 있다 (5월 전략). 이그전에서 ‘2022년에 이미 경기침체는 지나갔다’는 뷰를 제시한 이후 처음으로 경기 부진을 언급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부진은 ‘투자 (제조업)’가 아닌 ‘소비 (서비스)’가 이끌 것으로 생각한다.
4월 고용지표엔 이런 모습이 잘 드러난다. 신규고용은 17.5만 (예상 24만)으로 쇼크였고, 이전 2개월 수치도 2.2만 하향되었다. 이러한 “고용 부진”을 이끈 것은 ‘민간 소비 (레저/접객, 서비스 등)’ 분야이고, 고용이 좋았던 것은 ‘기업투자 (제조업 등)’ 분야였다 (전월 대비).
1) 이런 환경은 증시에 좋은 것이다, 2) 그리고 ‘소비’는 하반기에 바닥을 찍을 것이다
이젠 ‘투자-소비 사이클 디커플링’이 명확해 보인다. ‘소비’는 부진 신호를 내기 시작했으나, ‘반도체’ 등의 투자 업황은 더할나위 없이 좋다.
① 이는 증시에 긍정적 환경이다. 왜냐하면 실물경제는 ‘가계소비’가 중요하지만, 증시엔 ‘기업투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즉, EPS는 견조한데 ‘금리인하’가 더해질 형국이다. ② 향후 ‘투자’는 더 좋아질 것이지만 더 빠르게 좋아지긴 어려우며, ‘소비’는 최악이겠지만 더 빠르게 악화되기 힘든 국면에 도달할 것이다. 하반기 ‘중국 소비부양+글로벌 금리인하’를 트리거로 보고 있다. 상반기는 이것 (투자/소비)이 혼재되는 시기이다.
세 줄 요약
1. 4월 고용 부진은 2분기 지표들이 ‘일시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부합하는 것이다
2. 경기부진은 ‘기업투자’가 아니라, ‘가계소비’가 이끌 것이다
3. ① 이런 환경은 증시에 좋은 것이며, ② 하반기엔 ‘중국 소비부양/글로벌 금리인하’ 등이 소비 바닥을 만들 것이다
- KB증권 주식 Strategist 이은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