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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BIO USA]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 '크리스퍼 CDMO 첫 론칭…미팅만 30%↑' (0) 2024/06/08 PM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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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에스티팜 대표가 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오 USA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지용준 기자)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에스티팜이 ‘유전자 가위’로 불리는 크리스퍼 캐스(CRISPR/Casx)의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새로운 모달리티(치료 접근법)인 크리스퍼부터 싱글 가이드RNA(sgRNA), 메신저 리보핵산(mRNA)까지 아우르는 ‘캡슐레이션’을 통해서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열리고 있는 바이오 USA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비즈니스는 처음 론칭한다”며 “에스티팜이 가야할 길을 보여주는 지점”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TIDES USA 2024’에서 공개한 ‘크리스퍼 캐스(CRISPR/Casx) 치료제의 sgRNA(유전자 정밀하게 타깃) 공정 개발’ 연구 결과를 공개한 이후 캡슐레이션 기술의 첫 데뷔전이었다.


김 대표는 “요즘 글로벌에서 화제가 되는 것이 진에디팅(Gene Editing)”이라며 “에스티팜은 mRNA CDMO에 대한 모든 기술을 보유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술 공개로 mRNA 관련 CDMO 미팅만 기존 예약보다 30%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에스티팜이 공개한 캡슐레이션은 크리스퍼 캐스 기술의 집합체다. 크리스퍼 캐스는 DNA 서열을 정밀하게 편집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유전자 가위 역할을 하는 효소인 ‘캐스(Casx)’와 게놈을 정밀하게 타깃하는 ‘sgRNA’가 핵심이다.


김 대표는 “진에디팅에 필요한 모든 CDMO가 가능하다는 의미”라며 “진에디팅 관련 물량 수주에 분명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글로벌 유전자 회사 한 곳과는 수주 계약 직전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번 미국과 중국 간 바이오 패권 싸움의 정세도 결국 수주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미국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은 2032년까지 중국의 제조처를 바꾸라는 의미”라며 “제조처가 변경될 경우 규제기관에 다시 승인을 받는 데까지 짧게는 2년 혹은 5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가령 중국 mRNA CDMO를 활용하는 신약 개발기업이 빨리 CDMO 업체를 바꿔야 하는 이유다. 김 대표는 “특히 mRNA CDMO의 경우 상위 경쟁사 모두 중국 원료의약품(API)을 활용한다”며 “에스티팜은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만큼 생물보안법에서 자유롭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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