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 기준 6월 28일 오전 10시부터 90분간 미국 대선 후보 1차 TV 토론 진행. 전반적인 대선 어젠다가 두루 등장함. 다만 주식시장이 기대하는 산업 관련 정책 이야기는 새롭게 등장한 내용은 없었다고 평가
주식 시장 관점에서는 지지율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었음. TV 토론 직후 PredictIt, Real Clear Politcs 등 주요 대선 지지율 서베이 집계 기관의 실시간 통계에서 트럼프의 지지율과 바이든 지지율 격차가 극명하게 심화된 것이 확인됨. Real Clear Politics에 따르면, 트럼프 vs 바이든 중 누구에게 베팅하겠냐는 서베이에서 TV 토론 이후 트럼프는 54.8% vs 바이든은 22.2%로 두 후보간 격차가 전일(51.7% vs 35.7%)대비 큰 폭으로 벌어짐
PredictIt 서베이 결과도 비슷한데, 자신감 넘치는 트럼프와 대비된 바이든의 표정이나 제스처가 지지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 3월 바이든이 전기차 목표를 포기하면서 지지율이 반등했으나, 5월부터 다시 하락한 이유가 전쟁 문제였는데, 이번 토론에서 전쟁 문제에 대한 이야기에서 참패(트럼프, ‘내가 대통령 이었다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우크라에서 미국 입지가 곤란하다’ 등), 지지율 격차를 더 심화시킴
여기에 트럼프가 본인에게 불리한 어젠다에 대해 능숙하게 대처한 점이 영향을 주었다고 봄.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는 적극적으로 회피하는 모습이었으나, 파리 기후협약 탈퇴를 현재 미국의 불편함 중 하나인 재정적자문제와 연결지어 미국의 지출 부담으로 풀어낸다든지, 미국의 증세로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의 해외 자본 유출 등을 언급.그리고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 통제 정책 실패에 대해서도 꼬집었는데, 바이든이 코로나, 전쟁 등으로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대답. 경제 문제의 경우 매우 중요. 트럼프가 이야기하듯 바이든 행정부 재임기간 미국인들의 구매력은 직전 정권과 비교할 때 차별적으로 약화되어왔음
- 메리츠증권 글로벌 투자전략 황수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