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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황/전략] (KB증권) 7월 월간 전략 - 이슈 분석 (0) 2024/06/29 PM 07:02

■ Summary


이슈 분석: [7월 이슈] 정부정책과 수출 구조의 전환


정부 정책을 통한 투자관점에서 7월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특히 이번 7월에는 중장기적 구조개선을 위한 『역동경제 로드맵』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발표한 『2025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참고했을 때 하반기에도 우주항공에 대한 관심을 (Top pick: 쎄트렉아이) 가지며, 중동 수주가능성을 고려하면 방산주 (한화그룹 관심)도 주목한다. 또한 세법 및 상법 개정에 대한 정부안도 발표될 예정인데, 국회 통과 (4분기)가 필요한 사안이므로, 매크로 환경까지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 주요 업종으로 자동차, 금융주, 지주, 중소형주 (클래시스, 휴젤)에 대한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달러화 강세와 수출 구조가 전환 (중국 → 미국)되는 환경에서 ‘소비재+콘텐츠’에 대한 중장기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 KB증권 주식시황 Analyst 하인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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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책을 확인해야 할 7월 + 미국으로의 수출


7월: 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 발표, ② 세법 및 상법 개정안 발표


1) 경제정책방향 + 역동경제 로드맵: 주목할 분야는 ‘우주항공’ (+ 방산)


정부정책을 통한 투자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12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과 7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이다. 그리고 이번 7월에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 구조개선을 위한’ 『역동경제 로드맵』도 발표하겠다고 정부에서 언급했다 (기재부 차관: 6/27 간담회). 투자자의 입장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산업지원정책’인데, 특히 성장 초기에 있는 산업에 대한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 성장 초기에 있는 산업일수록 정부정책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6월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5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이 대략적인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힌트를 줬는데,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우주항공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42>.


우주 산업에 대한 정부지원의 매커니즘은 <그림 43>와 같다. ① 먼저 우주산업에 대한 전체 예산이 증가하는 흐름이다 (2024년 대비 2027년 약 +50% 증가 예정). ② 전체 예산이 증가하지만 특히 예산이 많이 증가하는 세부예산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바로 ‘위성체 제작’이다. ③ 좀더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우주개발 진흥 시행계획의 각 항목 내에서도 예산이 증가하는 분야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과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사업 등이다. ④ 그리고 정부 예산은 우주항공청을 비롯한 정부기관 및 국책연구소 등으로 연결되고, ⑤ 궁극적으로 기업의 매출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우주 전체 예산에서 비중이 가장 크고, 또 증가하는 세부항목인 ‘위성체 제작’에 해당하는 기업인 ‘쎄트렉아이’다. [두 번째 위대한 도약 (Space: "We choose to go to the earth"), 한유건/하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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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그룹: 한화그룹


우주와 더불어, 하반기에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는 ‘방산’이다. 특히 중동으로부터의 수주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겠다.


중동에서의 전쟁은 2023년 8~9월, 그리고 2024년 3~4월에 고조된 바 있다. 계속되는 전쟁은 곧 중동 국가들로 하여금 무기 구매를 계속하게 할 근거가 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방 분야 재정지출을 계속 높게 유지하고 있으며, UAE는 5월 말에 대통령이 방한하면서 한-UAE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CEPA)에 정식 서명했다. 주요 내용 중 ‘향후 무기류 관세 즉시 철폐’가 포함돼 있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하반기에 수주 소식이 다시 들려올 가능성과 함께, 다시 한번 관심을 높여갈 것을 제안한다 (관심 그룹: 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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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법 및 상법 개정안: 주요 업종 (자동차/금융/지주)에 대한 매크로 고려 전략과 중소형주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해서 매우 중요한 시기가 도래했다. 사실 상반기에는 행정부가 그 계획을 발표하고, 그대로 시행하면 되는 시기였다. 하지만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관문인 법안 개정 (세법+상법)을 위해서는, 이제 입법부와의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 그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제 시작되는 단계다.


7월 하순경 세법개정안과 상법개정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논의되고 있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요하게 논의되고 있는 순서로 정리).


- 세법개정: 

  금융투자소득세 유예/폐지

 상속세 인하

 주주환원 시 법인세 혜택 (자사주 소각, 배당확대 등)

 배당소득 분리과세 및 ISA 제도 개선


- 상법개정: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에 주주를 포함시키는 방안

 물적분할 반대주주 보호 강화

 전자주주총회 도입



자동차: 3Q 관심 지속

금융주: 3Q 점진적 매수 접근,

 4Q 본격 기대할 시점

지주: 상법 개정과 함께 4Q 주목


7월은 정부의 ‘안’이 발표되는 것일 뿐이기 때문에, 정부 발표안에 크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 정책 변화만으로 수혜주를 찾는 과정은 4분기에 본격화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다만, 지금은 매크로 환경을 고려한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겠다. 매크로 환경을 고려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에 대한 전략은 3분기 자동차에 대한 관심 지속, 4분기에는 금융주에 집중하는 것이 되겠다 (금융주: 3분기부터는 점진적 매수 접근, 4분기 본격 기대). (상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4분기에는 지주 업종도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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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원달러 환율 상승의 수혜

- 3분기에도 지속 관심


자동차 업종은 5~6월부터 이미 강세였는데, 여기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일부 영향을 줬을 것이라 판단한다.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 내에 쉽게 하락하기 어렵다면,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은 3분기에도 좀더 지속할 필요가 있겠다.


아직 시간적인 여유는 있지만, 오히려 중기적 관점에서 가장 좋은 기회가 될 만한 것은 4분기 금융주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분기에는 상승하기 어렵겠지만, 4분기에는 반등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근거는 다음과 같다.


- 긴축 이후 연준의 첫 금리인하: 연준이 9월 FOMC에서의 금리 인하를 사실상 예고한 상황인데, 긴축 이후 첫 금리인하 직전까지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는 경향이 강하다.


- 첫 인하 이후, 추가적인 인하에 대한 기대감 여부: 다만 추가적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다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9월 FOMC 이후부터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주: 금리를 고려한 투자전략

- 3분기부터 점진적 매수 고려 가능

- 타이밍 고려한다면, 4분기에 집중


현재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3% 내외이기 때문에, 이미 KB증권이 전망하는 레벨의 하단에서 크게 차이나지 않는 수준이다 (하반기 하단: 4.2% → 오버슈팅할 경우 4% 초반까지 가능). 따라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를 통해서 본다면, 한국 금융주의 흐름이 3분기에도 나쁘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미 국채 10년물 금리 레벨이 소폭 낮아졌기 때문).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3분기부터 점진적인 매수를 고려할 수 있으며, 좀더 타이밍을 기다린다면 금리의 하락이 마무리되고 횡보하거나 상승까지도 고려해볼 수 있는 4분기가 가장 주목해야 할 시기가 되겠다.


중소형주 관심 기업: 클래시스, 휴젤


[중소형주 관심 기업: 클래시스, 휴젤 - <그림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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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의 진출 산업/기업: ‘소비재 + 콘텐츠’에 대한 중장기적 관심과 ‘무역주’에 대한 생각


1) 달러화: 약세로의 전환은 만만치 않을 것미국으로의 진출 업종 확산


달러화 강세 흐름은 단기, 중기, 장기 변수를 통해 봤을 때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참고: 『환율 상승 수혜주: 미국 수출 기업 → 달러 유입 정책 [밸류업]』, 6/21]. 따라서 미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면서 달러를 벌어들일 산업/기업에 대해서는 중장기 관점에서 관심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게다가 한국의 수출 국가는 지난 20여년간 중국이 1위였다가, 이제 미국이 1위로 전환하는 구조적 변화의 중심에 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여전히 초입 구간에 불과할 뿐이다.


시장의 관심은 ‘화장품 + K-Food’에 집중돼 있으나, 그 외 업종으로도 확산할 필요가 있겠다 (두 업종에 대한 관심은 지속). 관심 가져야 할 업종은 엔터, 콘텐츠다.


- 엔터: 2020년 전후 북미 지역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했으며, 그 선두에 있는 아티스트인 BTS의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전역할 예정이다. 최근 1년간 주가가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중장기 관점에서 다시 관심을 높여갈 수 있겠다.


- 콘텐츠 (CJ ENM): Fifth Season을 통해 북미 지역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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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역주에 대한 생각: 새로운 세계화로의 전환 과정에서 수혜주, 하지만 구조적 한계점 내포


1980년대의 트로이카는 건설, 무역, 증권주였다. 이중 무역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1980년대는 탈세계화 시대에서 새로운 세계화가 시작되던 시기였다 (공산국가들의 세계화 편입).


새로운 세계화는 곧 ‘새로운 수출시장으로의 진출’을 의미한다 (현재: 미국, 일본, 인디아 등). 그런데 제조기업 관점에서는 새로운 수출시장으로의 진출이 쉬운 것은 아니다. 새로운 시장으로서의 중요성은 인지하겠지만, 그것이 곧 직접 수출을 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해당 지역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담당자들을 다수 채용해야 하는 과정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이는 곧,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며, 그 역할을 하는 ‘무역기업’들이 새로운 세계화로의 전환 과정에서 주목받는 이유다.


하지만 무역기업들의 구조적인 한계는 ‘새로운 세계화가 어느 정도 안착되는 시기에도 정말 필요한가’라는 것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세계화 초기에는 무역기업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수료를 줘야 한다. 당연히, 시간이 지날수록 그 수수료를 절감하기 위해 수출입 구조를 내재화 하게 될 것이다 (해외 법인을 설립하는 이유). 바로 그때가 무역 기업들의 중요성이 경감되는 시기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행사가 있었는데, 6월 27일 열린 Amazon의 ‘K-Beauty Conference’다. 여기서 Amazon은 한국 뷰티 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하는 것을 도울 ‘무역기업’의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셈이다. 무역기업들에 새로운,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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