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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 (KB증권) 7월 월간 전략 - 퀀트 분석 (0) 2024/06/29 PM 07:07

■ Summary


퀀트분석: 반응할 준비가 갖춰진 ‘저 P/E’종목


최근 상승세가 가팔랐던 종목에서 관찰되는 공통점이 있다. ‘이미 실적이 좋아진 상태에서 밸류에이션이 움직였다는 것’이다. 시가총액 3천억원 이상 종목 중 최근 수익률 상위 50개 종목의 70%가 그렇다. 이처럼 실적은 이미 올라온 상태에서 밸류에이션이 움직이는 업종/종목을 따라가는 것이 전략으로서도 유의미한지 검증해보았다. P/B가 고점을 돌파한 업종이 돌파 시점 이후 KOSPI 대비 상대수익률이 P/E 수준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했다. P/E가 낮은(실적이 이미 좋아진) 업종일수록 오랜 기간 상승을 지속할 확률이 높아 전략으로도 유의미했다. 최근 주가가 상승한 업종 중 저 P/E 수준를 꼽으면 화장품, 음식료, 상사, 자동차, 운송이다. 금융, 호텔레저, 에너지 등은 P/E는 낮은 수준이지만 주가가 최근에는 크게 움직이지 않은 편인데, 트리거만 작동하면 언제든 밸류에이션이 반응할 수 있다. 아울러 기계는 P/E가 높은 영역이지만 실적추정이 계속 상향하면서 밸류에이션에 정당성이 꾸준히 부여되고 있다.


7월 코스피 밴드: 2,660~2,940pt

7월 전략 업종: 반도체, 기계



- KB증권 Quant Analyst 김민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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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할 준비가 갖춰진 ‘저 P/E’종목


오르는 종목에서 관찰되는 특징: 이미 실적이 좋다


최근 상승 종목의 공통점

고 P/B 저 P/E


최근 상승세가 가팔랐던 음식료를 비롯한 종목에서 관찰되는 공통점이 있다. ‘이미 실적이 좋아진 상태에서 밸류에이션이 움직였다는 것’이다. 삼양식품과 빙그레의 예를 들면, P/E는 역사상 고점까지 한참 남아있는데 (분모인 이익이 높아졌기 때문에), P/B는 고점을 향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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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일부 종목에 국한한 이야기는 아니다. 시가총액 3천억원 이상 종목 중 최근 수익률 상위 50개 종목을 분석해보면, P/B가 과거대비 높은 정도 (과거대비 몇 표준편차에 있는지)가 P/E가 높은 정도보다 큰 종목이 35개로 70%를 차지한다. 예시로 든 삼양식품은 P/B가 7.82배로 과거대비 6.65표준편차, P/E가 28.9배로 0.41표준편차 수준이다. 빙그레 역시 P/B 1.38배 0.35표준편차, P/E 10.3배 -1.22표준편차로 P/E부담이 크지 않다. 이 중 컨센서스가 있는 34개 종목을 선행 P/E로 비교할 경우 74%인 25개의 P/B가 높은 정도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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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움직인 순간

저 P/E인 종목을 더 선호하는 전략의 검증


실적은 이미 올라온 상태에서 밸류에이션이 움직이는 업종/종목을 따라가는 것이 전략으로써 유의미한지 검증해보았다. 업종의 P/B가 52주 고점을 돌파한 시점 이후 KOSPI 대비 상대수익률이 고점 돌파 시기 P/E 수준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았다. 만약 P/E가 낮은 업종일수록 상대수익률이 높다면 해당 전략이 유의미한 것이다.


아래 표는 29개 업종들이 2002년부터 P/B가 52주 고점을 돌파한 이후 6개월 수익률이 상위인 예시와 하위였던 사례다. 총 277개 사례를 분석 결과 P/E수준이 낮은 업종이 KOSPI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확률은 장기로 갈수록 높아졌다. P/B가 고점을 돌파한 업종 중 P/E가 가장 낮은 그룹이 1개월 후에도 KOSPI보다 상승할 확률은 55%, 3개월 후는 57%, 6개월 후는 71%로 상승했다 (다음 장 그림). 주가가 움직였을 때 실적이 받쳐주는 업종/종목일수록 오랜 기간 상승을 지속할 확률이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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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 화장품, 음식료, 자동차

경기민감 = 상사, 운송

+금융 & 에너지


최근 주가가 상승하는 업종 중 저 P/E수준인 업종을 꼽아보면, 화장품, 음식료, 상사, 자동차, 운송이다. 반면 은행, 보험, 증권, 호텔레저, 에너지 등은 P/E는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에는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미 실적은 올라왔기 때문에 트리거만 갖춰진다면 언제든 반응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 중 금융과 에너지는 하반기 전망에서 주목했던 업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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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인 가운데

과거보다 P/E가 낮은 수준인 종목


종목으로도 이 분석을 적용했다. 매출과 이익 모두 2023년이 최대였으며 2025년까지도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추렸다. 여기서 과거 평균대비 P/E가 낮은 영역에서 올라오고 있거나, 실적추정이 상향 중인 기업을 꼽았다. 단, 트리거가 지속 가능한 것인지는 개별기업의 경쟁력과 경기 흐름을 함께 보며 판단할 필요가 있다.


- 자동차부품 (HL만도, 에스엘 등), 화장품 (한국콜마, 클리오, 네오팜), 카지노 (파라다이스), 엔터 (하이브), 음식료 (빙그레, 동원F&B, 농심, 오뚜기) + 건강관리 (티앤엘, 파마리서치 등),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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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에 우려가 드리우기 전 까지는

괜찮을 ‘P/E가 상승추세를 탄 종목’


아울러, 이미 트리거가 작동해 밸류에이션 고점영역에 진입했으나, 실적전망이 올라가면서 높은 가격에 정당성이 부여되고 있는 종목도 아래와 같이 추려볼 수 있다. 추세추종 관점에서 실적이 부진해질 우려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2분기 실적시즌까지도 좋은 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다. 기계가 대표적이다.


- 전력기계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일진전기 등), 화장품 (에이피알, 아이패밀리에스씨, 실리콘투), 음식료 (삼양식품, 롯데웰푸드), 건강관리 (클래시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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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프리뷰


2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은 KOSPI 기준 지난해보다 매출액 +6.7%, 영업이익 +68%, 순이익 +80%가 예상된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반도체, IT하드웨어, 조선, 에너지 등이 개선폭이 큰 업종이다. 반면 철강, 기계, IT가전, 통신은 지난해 대비 감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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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분기 실적시즌 컨센서스를 뛰어넘는/미달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쇼크 후보 종목을 정리했다. 분기 실적시즌에 어닝서프라이즈/쇼크를 예측할 때 가장 확률이 높은 지표는 ‘컨센서스의 방향성’과 ‘서프라이즈 (또는 쇼크)의 연속성’ 이다. 방향성이란 실적발표를 앞두고 전망치가 올라/내려가는 종목이 어닝서프라이즈/쇼크가 날 확률이 높은 것이다. 최근 5년 동안 전망치가 올라간 종목이 서프라이즈가 날 확률은 57.4%, 부합일 확률은 21.4% 였는데, 바꾸어 말하면 어닝쇼크가 날 확률은 21.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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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속성은, 방향성보다 확률은 낮지만, 지난 분기 실적시즌에 서프라이즈/쇼크를 기록한 종목이 이번에도 같은 결과를 내보일 확률이 높게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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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센서스의 후행성과

애널리스트의 쉽게 변하지 않는 추정성향


두 성질이 실적발표를 예측하는 확률이 높은 이유는 컨센서스에 후행성이 있고, 애널리스트는 추정성향이 잘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실적전망이 올라가는 것은 예상보다 좋을 것을 애널리스트들이 파악한 것인데, 그렇게 올라간 예상치보다 실제 실적이 좋다는 것은 컨센서스가 반영되는 속도가 늦다는 뜻이다. 또한 이번 분기 실적이 본인들의 예상보다 높거나 낮으면 다음 분기 전망치도 영향을 받아 올리거나 내려야 할텐데, 종목을 바라보는 애널리스트의 추정 성향이 잘 바뀌지 않음으로 인해 실적발표 결과가 되풀이 되는 모습이 생겼을 것이다.


두 가지 성질을 이용해 아래와 같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예상 종목을 추릴 수 있다


- HD현대일렉트릭, 에스엘, 파라다이스, 삼양식품, 롯데웰푸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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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반대로,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밑돌 가능성이 높은 어닝쇼크 후보도 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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