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샴의 법칙’이 부른 경기침체 우려는 되려 증시의 서머랠리를 도울 재료이다
최근의 실업률 상승 (샴의 법칙)이나 소비 둔화가 ‘경기침체’로 연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오히려 이그전은 지금의 ‘일시적 경기둔화’는 “서머랠리”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가지고 있다. 여전히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투자가 너무 강하다’. 백 번 양보해서 ‘소비는 침체’로 간다 해도, ‘(AI 등) 투자 사이클’까지 꺾고 경기침체로 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침체는 모두 ‘비관’할 때가 아니라, 모두 ‘낙관’할 때 시작된다
2) ‘소비 사이클’ 조차 침체 가능성은 희박하다.
‘침체’는 언제 발생할까? 오른쪽 그래프처럼 “침체”는 소비자들이 현재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 & 과신’할 때 생긴다. 지금처럼 ‘비관’해서 급락했을 때 ‘침체’가 발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모두가 비관’하고 있단 것은 ‘침체’가 아니라 ‘반등’이 임박했다는 걸 의미한다. 지금도 마찬가진데, 소비 사이클도 ‘바닥 국면’에 진입했다고 생각한다. ‘소비 경기가 안 좋다’는 뉴스가 가득하고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다는 것 자체도 ‘소비 사이클’이 바닥이라는 걸 의미한다. 따라서 올해 가을엔 ‘금융/소비재’에 관심을 둔다.
‘침체 경고’가 나올 때 증시는 랠리했다. 작년 3월 SVB사태, 10월 침체 우려 직후 랠리가 시작됐다. 왜냐하면 ‘침체 우려’가 ‘금리 (물가)를 하락’시키고, 금리 하락이 ‘P/E’를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여전히 “국채금리가 왕이다”.
세 줄 요약
1. ‘샴의 법칙’이나 ‘소비 둔화’로 경기둔화 경고가 재등장하지만, ‘침체’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오히려 서머랠리의 재료가 되고 있다
2. 설사 소비가 침체로 향한다고 해도, 경기침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소비는 꺾인다 해도 ‘투자 사이클’은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3. 소비조차 침체 가능성이 희박하다. 되려 소비는 이미 바닥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는 게 맞는 해석이다
- KB증권 주식 Strategist 이은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