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맨 켄!
접속 : 3590   Lv. 68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189 명
  • 전체 : 1446180 명
  • Mypi Ver. 0.3.1 β
[게임] '험지' 개척 이뤄낸 넥슨, 美-中 다 잡았다..'올해는 글로벌 확장 원년' (0) 2024/07/10 PM 08:48

img/24/07/10/1909c78b6162255ed.png

'퍼스트 디센던트' 게임 화면. /사진=넥슨 제공



좁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내놓은 신작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넥슨의 글로벌 진출 전략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흥행 가능성이 높은 장르나 시장에 집중하는 최근 업계 트렌드와 달리, 험지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간 매출이 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꾸준히 흘러나온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지난 2일 글로벌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가 순항 중이다. 이날 오전 기준 글로벌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수 15만1000여명을 기록했으며, 24시간 기준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20만3000여명에 이른다. 동 플랫폼에서 접속자 기준 5위에 올라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초반 흥행 기록으로 증권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이 게임은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권 외에도 미국, 프랑스, 독일 등 북미 지역에서 매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Gamalytic'은 게임이 지난 8일간 스팀에서만 약 3240만달러(약 449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개발과 배급 모두 넥슨 그룹이 담당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제작해 넥슨이 서비스를 맡고 있다. PC 외에도 콘솔 플랫폼으로 동시 출시돼 이를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게임 매출이 모두 넥슨 그룹으로 돌아가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체 지식재산권(IP) 개발 중추인 넥슨게임즈의 추가 개발 동력을 마련했다는 의미도 더한다.


지난 5월 21일 중국 시장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넥슨의 호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이후 첫 달 매출은 현지 iOS 플랫폼에서만 3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앱마켓 규모를 고려하면 통합 매출은 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통상적인 퍼블리셔(텐센트)와 개발사의 수익 배분 비율(7대 3)을 적용하면 지난 한 달간 넥슨이 거둔 현지 매출 추정치는 최소 1100억원을 상회한다.


img/24/07/10/1909c7923f52255ed.png
경기 성남시 판교 넥슨코리아 본사



넥슨의 이 같은 성적은 흥행 가능성을 기준으로 장르나 출시 지역을 선정하는 게임 시장 트렌드를 비껴간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3인칭 슈팅과 RPG 요소를 결합한 '퍼스트 디센던트'의 장르 루트슈터는 북미 지역의 인기를 고려하더라도 전체 장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던파 모바일'이 출시된  중국은 외자판호 발급 이후에도 현지 게임과의 경쟁이 남아있어 흥행 허들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이처럼 비주류 장르나 험지를 통한 흥행에 잇따라 성공하며 넥슨의 글로벌 진출 계획도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넥슨은 지난 1월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며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 게임산업 규제 강화 기조와 글로벌 게임산업 전반의 성장세 둔화라는 이중고로 인해 시장 전반의 침체가 예상됐으나 그간의 개발·운영 노하우를 살려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8월에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게임스컴 2024'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넥슨코리아 대표를 역임하며 연 평균 20%의 매출 상승을 이끈 이정헌 대표가 넥슨(일본 법인) 신임 대표로 3월 공식 취임, 새로운 리더십 체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감을 높인다. 넥슨은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에게 넥슨 그룹 개발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는 인사를 지난 4월 단행, 거시적인 개발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민트로켓 '데이브 더 다이버'와 같은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수 있는 구조적 기틀을 마련했다.


이에 넥슨의 연 매출이 5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꾸준히 흘러나온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마비노기'와 같이 넥슨의 기존 라이브 운영 게임 실적들에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한 매출을 더하면 상당한 연간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른 투자 심리에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 3127엔으로 장을 마감한 넥슨 주가(도쿄 거래소)는 이날 정오 3250선을 돌파했다.



#넥슨 

신고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