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체코 원자력 발전’ 수주 기대감으로 원전 관련주 급등
‘체코 원자력 발전 (30조원 규모)’ 수주 기대감으로 관련주가 급등했다. 체코 원전 수주가 성공한다면, 이후 슬로바키아, 폴란드, 스웨덴, 튀르키예 등의 신규 원전 진출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고 한다 (6/20, ‘체코 원전’ 입찰에 대해, 정혜정). 물론 탑다운 측면에서 한국 원전의 경쟁력이 얼마나 압도적인지, 정말 다른 국가에서도 수주가 가능한지 등은 알기 어렵다. 다만 향후 ‘원전’ 발주가 급증할 것이란 점은 지지한다.
‘신재생’의 쇠퇴와 ‘원전’의 약진 + ‘E’의 쇠퇴와 ‘SG’의 약진
지난 자료에서 ‘2023년부터 시작된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 목표 수정’, 즉 탈세계화로 인한 “E (친환경)”의 위기에 대해 다뤘다.
‘환경’과 같은 공공재는 ‘무임승차’를 택하는 것이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런 ‘공유지의 비극’을 막는 방법으로 교과서에선 ‘규제+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세계화 시대’엔 이것이 잘 먹혔다.
① 하지만 ‘탈세계화’는 ‘규제’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친환경 페널티’를 준다고 이를 무서워할 리 없는 세상이란 뜻이다.
② ‘혜택’도 축소되고 있다. ‘이자 증가 (금리↑)/국방비 증가’ 등으로 저금리 시대만큼 ‘보조금’을 많이 주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1) ‘신재생 에너지’는 어려워지고 있고, 대안인 ‘원전, 석탄 등’이 힘을 받고 있다. 또한 2) ESG펀드에서 “E”는 축소되고, “SG”로 이동하고 있다. ‘E’의 비중이 클수록 수익률이 안 좋다. 재밌는 것은 외국계가 주목하는 “G” 컨셉 중 하나가 ‘밸류업 프로그램’이란 사실이다.
세 줄 요약
1. 탑다운 측면에서 ‘탈세계화’에 따른 ‘친환경 정책’의 광속 후퇴는 두 가지 기회를 낳고 있다
2. 첫째, 친환경 에너지의 후퇴와 이를 대체하고 있는 ‘원전/석탄’ 수요의 빠른 증가이다
3. 둘째, ESG에서 ‘E’의 자금 유출과 ‘SG’로의 자금 이동이다. (놀랍게도) 외국계 투자자는 ‘G’ 컨셉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주목하고 있다
- KB증권 주식 Strategist 이은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