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전기차 혁명을 이끌 '꿈의 배터리', 전(全)고체 배터리를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NYS:QS)가 독일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과 대량 생산권 계약을 체결하며 주가가 30% 이상 급등했다.
11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퀀텀스케이프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자회사 파워코와 배터리 셀 제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폭스바겐은 퀀텀스케이프가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를 대량 생산해 더 많은 전기차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퀀텀스케이프 주가는 전일 대비 30.50% 급등한 7.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퀀텀스케이프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4.3% 상승했다.
양사 합의에 따라 파워코는 퀀텀스케이프에 로열티를 지급하고 배터리 셀 대량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를 발급받게 된다.
파워코는 퀀텀스케이프 기술을 활용해 연간 최대 4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으며 규모를 80GWh까지 확대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양사는 매년 약 100만 대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두 기업이 지난 2018년 배터리 공동 제조를 위해 체결한 합작 투자를 대체한다고 폭스바겐 측은 밝혔다.
폭스바겐 연례 보고서를 보면 폭스바겐은 퀀텀스케이프 지분 17%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가치는 4억5천9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액체가 아닌 고체로 된 차세대 2차전지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액체 전해질 배터리 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동일한 부피에 더 많은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아울러 온도에 덜 민감하고 화재 위험이 적어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들과 분석가들은 전고체 배터리가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 안전성 등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차전지 #전고체 #Q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