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양영빈 님 (이코노미21 기자) 트위터
미국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볼 때 해외 부문이 보유한 미국국채 비중이 감소하는 것을 하나의 징후로 보곤 합니다.
실제 해외부문이 보유한 미국국채는 절대량은 늘고 있지만 Marketable Treasury 대비해서는 줄고 있습니다.
이것이 달러가 기축통화 지위를 잃고 있다는 것으로 읽을 수도 있지만 사실을 좀더 깊게 파고들면 꼭 그런 것은 아님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외부문은 미국과 교역에서 흑자가 발생하면 그것을 미국의 자산(주로 금융자산)을 취득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 금융자산이 다양하다는 사실입니다.
금융 자산에는 미국에 직접투자, 포트폴리오 투자, 미국국채, 미국기업 회사채 투자등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다음은 해외의 미국투자 포지션인데 3월기준으로 파생상품을 제외하고 55조달러 정도입니다. 미국국채가 8조달러임을 생각하면 미국국채만 가지고 기축통화 지위를 논하는 것이 조금은 무리같습니다.
투자 비중을 보면 현재는 FDI, 주식 포트폴리오 투자가 거의 30%이고 국채와 기타채권(주로 회사채) 비율은 각각 15%, 11% 정도입니다.
해외 부문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열심히 FDI와 주식포트폴리오 투자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해외 부문의 투자 입맛이 변한 것이 해외 부문의 미국 국채 보유 비율(전체 미국 Marketable 국채 대비)이 감소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FDI, 주식 포트폴리오 투자 비중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오히려 민간이 달러 기축통화의 지위를 더 믿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BEA
Table 1.2. U.S. Net International Investment Position at the End of the Period, Expanded Detail ((A) (1976-present), (QNSA) (2006-pres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