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1968년 ‘화폐환상’과 2024년 ‘화폐환상’의 평행이론
1968년은 이그전이 지금과 자주 비교하는 시기인데, 역사상 ‘화폐환상’이 나타난 유일한 사례들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① 달 착륙 (1969년 아폴로 계획 vs. 2025년 아르테미스 계획), ② 2개 전쟁 동시진행 (1967년 베트남전/3차 중동전쟁 vs. 2023년 러-우전쟁/이-팔전쟁), ③ 초대형주 주도 랠리 (1968년 Nifty50 vs. 2024년 Magnificent7) 등도 비슷하다. 그리고 오늘은 ④ 대선 (1968년 vs. 2024년)을 살펴보겠다.
1968년 ‘린든 존슨’의 재선 포기와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
1963년 케네디 대통령 사망으로 당시 부통령이던 ‘린든 존슨’이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리고 1968년, ‘린든 존슨’은 재선 출마를 포기했다.
출마 포기의 표면적인 이유는 ‘건강’이었다. 실제로 그는 대통령 임기를 마친 5년 뒤인 1973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리처드 닉슨 당시 공화당 후보에게 밀린다는 여론의 압박 때문이었다.
그가 만든 복지정책인 ‘위대한 사회’는 복지세계를 열었으나, 경제적으로는 낙제였다. 대규모 복지, 베트남전, 우주개발을 위해 대규모로 달러를 찍어댔다. 다행이 1969년까지 달러는 기축통화 지위를 잃지 않았기 때문에, 찍어낸 달러는 미국 경제를 더욱 번영케 했다. 하지만 결국 화폐 남발은 ‘스태그플레이션’과 ‘닉슨쇼크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로 이어지게 된다.
민주당 후보로는 ‘유진 매카시’가 돌풍을 일으켰지만, ‘(존슨 정부의 부통령이었던) 험프리’가 후보로 결졍되었다. 이미 기존 정치인들은 ‘린든 존슨’에 너무 많은 것을 걸어 놓았기 때문에, 설사 ‘매카시’가 ‘닉슨’을 이긴다고 해도 후보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결국 ‘(린든 존슨과 차별점이 없던) 험프리’는 ‘(트럼프와 많이 닮은) 닉슨’에게 패하고, 리처드 닉슨이 대통령이 된다.
세 줄 요약
1. 1968년 화폐환상과 2024년 화폐환상은 여러가지로 유사한 점이 많다 (달착륙, 2개의 전쟁, 초대형주 랠리, 대선)
2. 1968년 대선에서도 ‘린든 존슨’이 재선을 포기하고 부통령이었던 ‘험프리’가 대신 후보로 선출되었다
3. 하지만 결국 ‘공화당 닉슨’에게 패하게 되는데, 당시 대선의 이전/이후 과정은 시사점이 상당히 많다
- KB증권 주식 Strategist 이은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