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홍콩/싱가포르 세미나. 시장보단 업종에 주목, 시장은 마켓 뉴트럴 전략으로 잠시 이동
지난 한 주간 (7/15~20) 홍콩/싱가포르에 마케팅 트립을 다녀왔다. 세미나에서 느낀 점과 최근 시장의 변화에 대한 생각을 작성해보겠다.
해외에선 전반적으로 ‘시장’보다 ‘업종’ 고민이 좀 더 많았다. 시장에 대해선 최근 주가 하락에도 하락장 베팅이 많진 않은 듯 했다. 다만 시장 판단과는 별개로 상반기에 거둔 수익을 방어하기 위해 ‘마켓 뉴트럴’ 전략이 많이 언급됐다. 이 자금은 여름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이동이 있을 듯 하다.
단기 조정 사이클에 대한 생각
이그전은 하락장 (-20% 이상)을 전망하진 않고 있다. 하락장은 연준의 ‘추세적 긴축’과 함께 찾아올 거라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은 긴축이 아니라 완화 정책이 다가오고 있다.
7월 물가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그전은 ‘저가 프로모션 (소매업체들의 할인 경쟁)’이 물가 안정의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는데, 7월에도 할인 경쟁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최근 국채금리의 ‘텀 프리미엄’이 상승 중인데, 미국 대선 공약 논쟁이 본격화되면 ‘텀 프리미엄’ 상승이 주가를 다소 압박할 수 있다. 텀 프리미엄 상승에 따른 주가 조정은 작년 9~10월에도 나타났던 일이다.
결론적으로 지금 조정은 하락장과는 거리가 있다. 다만 단기 조정은 때때로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텀 프리미엄 상승을 주목한다.
KB증권 하반기 전망 제목은 “실적장세 2국면: 시장보단 업종전략이 핵심”이다. 즉, ‘지난 2분기’와 같이 ‘시장’은 재미없어도 ‘업종’은 흥미로울 거라 생각하는데, 다음 ‘업종편’에서 자세히 다루겠다.
세 줄 요약
1. 홍콩-싱가포르의 관심은 시장보단 업종에 있었고, 시장은 상반기 수익을 지키는 ‘마켓 뉴트럴’ 전략이 자주 언급됐다
2. 현재 조정은 하락장과는 거리가 있고, 텀 프리미엄 상승 등이 단기 조정을 일으키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3. 다만 지난 2분기와 같이 시장은 재미없어도 업종은 흥미롭게 진행되는 ‘실적장세 2국면’이 재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 KB증권 주식 Strategist 이은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