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시 Recap
● 증시는 높은 변동성 속 급등락 중
●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조정이 끝날 것이라는 뷰를 그대로 유지 중
● 기술적으로는 이번 주 5300 이상에서 안착하지 못한다면 다음 주 200일 이평선 테스트 가능성
● 코스피 숏 헷지는 월요일에 전부 청산하고, 확보한 현금을 소진 중
● 다음 주 200일 이평선 언저리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잔여 현금 남겨둠
다음 주 케이스
케이스 1 : 여기서 쭉 상승해버려서 현금 소진을 다 못한 채로 있으면 어떻게 되는가?
● 이번 4분기는 상승해도 난이도가 매우 높은 상승장
● 대선 이후 많은 리스크가 있기에, 이익 덜 봐도 괜찮다는 태도로 마음 비우기 (남은 현금은 단기 국채에 투자)
케이스 2 : 200일 이평선 아래로 더 내리면 어떻게 되는가?
● 펀더멘털적인 변화가 있었는지 체크
● 있었다면 뷰 조정 (추세적 하락으로 판단되면 손절), (수급으로 인한) 단순 가격 하락이면 유지
● 마법처럼 발끝/머리끝을 잡는 것은 불가능
● 그저 매 순간 상황에 따른 합리적인 대응을 할 뿐
→ 적당한 때라고 생각할 때, 그 구간에서 분산해서 진입하고 분산해서 청산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
→ 주식은 일정한 리스크를 지기 때문에 무위험 상품인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음
● 투자자가 여유를 가지고 합리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
→ 레버리지
■ 한국인 매수 Top 10의 레버리지 ETF
현실은 한국인 매수 Top 10에 3x ETF가 TQQQ, SOXL, TMF 3개나 있다는 사실!
레버리지 ETF에 대한 분분한 의견
● 레버리지 ETF하면 돈이 녹는다
● 레버리지 ETF가 장기수익률이 오히려 더 낫다
레버리지 ETF 관련사항은 토론의 영역이 아닌 답이 정해져있는 문제
→ 다만 상황에 따라 답이 달라서 헷갈리는 것
■ 레버리지 ETF의 원리
레버리지 1x 1000 → 1100 → 1000
레버리지 3x 1000 → 1300 → 1000 (???)
2일째에 코스피 3배 레버리지를 산 사람의 입장
● 코스피는 1100에서 1000으로 9.1% 하락
● 1300에서 945로 27.3% 하락해야 3배 레버리지 (9.1% × 3배수)
● 1300에서 1000으로 23.1% 하락한다면 2.5배 레버리지인 셈
→ 레버리지 ETF는 일단위 수익률의 3배를 내는 것이 목표
→ 이를 위해 데일리 리밸런싱을 행함
■ 레버리지 ETF의 장점 vs 단점
데일리 리밸런싱
레버지1x 코스피 1000 → 1100 (10% 상승) → 1000 (9.09% 하락)
레버리지2x 1000 → 1200 (20% 상승) → 982 (18.18% 하락)
레버리지3x 1000 → 1300 (30% 상승) → 945 (27.27% 하락)
→ 레버리지 ETF하면 돈이 녹는다는 이야기의 유래
그런데, 금융의 세계에서는 무조건 좋고, 무조건 나쁜 것은 없다
→ 높은 수익이 있으면 높은 리스크가 있듯이, 레버리지 ETF도 장단점 존재
레버지1x 코스피 1000 → 1100 (10% 상승) → 1210 (10% 상승) = 총 21% 상승
레버리지2x 1000 → 1200 (20% 상승) → 1440 (20% 상승) = 총 44% 상승
레버리지3x 1000 → 1300 (30% 상승) → 1690 (30% 상승) = 총 69% 상승 (> 21% × 3배)
첫날부터의 이틀간의 수익률을 계산해 보면
1배수 기초자산은 21%인데 그 3배인 63%가 아니라 69% 상승
■ 레버리지 ETF 계산해 보기
실험
● 회색선 : 레버리지1x ETF를 3배수 매입
● 주황선 : 레버리지3x ETF를 1배수 매입
● 100일 동안 1%씩 상승과 하락을 격일로 반복한 이후
● 14일 동안 1%씩 연속 상승
결과
● 100일 동안 꾸준히 3x ETF가 언더퍼폼
● 그러나 연속 상승 12일째, 수익률 역전
결론
● 추세 상승장에서는 레버리지 ETF가 복리 효과로 인해 유리
● 박스권 보합장에서는 레버리지 ETF가 리밸런싱 때문에 불리
■ 현 시점에 레버리지 조심해야할 이유 3가지
1) 변동성:
● 변동성 군집화(Volatility Clustering)
● 변동성 높은 시기에는 계속 높은 경향 → 레버리지 ETF 수익률 타격
2) 하락 리스크 (Drawdown):
● 지난 월요일 코스피 -10% 폭락 장세가, 다음 12개월 내에 또 일어날 가능성
● 현재 S&P 500 기준 -10% 조정 → 대선 이후에는 -20%짜리도 충분히 발생 가능 → 개별산업 ETF는 -30%도 가능
● 차라리 대출을 해서 1배수 ETF를 3배 가지고 있으면, -30% 찍은 후 복구 시 본전 (대출하는 말은 아님)
● 기초자산 -30%일 때 3배 레버리지 ETF는 -90% → 본전 복구하려면 +1000% (기초자산 +333%) 수익 필요
3) 이자 부담
● 3배 레버리지 익스포져 : 선물/파생, 스왑, 대출
● 고금리 시기에는 무시 못하는 부분
ETF 운용사는 매수자들에게 1배수의 현금을 받아서 3배 익스포져를 가져가기 위해 크게 선물/파생, 스왑, 대출을 이용함
그래서 반드시 본인이 매수하는 3배 ETF의 Prospectus (투자 설명서)를 읽어봐야 함
예) 캐나다 운용사가 몬트리올 은행에서 대출해서 3배수 익스포져를 가져감
그 대출 금리는 기준금리 + 1% 수준
1억 원을 이 ETF에 투자하면 운용사는 2억 원을 은행에서 대출
대출 이자 = (기준 금리 5.5% + 1% = 6.5%) × 2배 = 13%
은행 입장에서는 무위험 수익, ETF 매수자 입장에서는 확정 손실
일반적으로는 3배 익스포져 유지위해 선물/옵션 활용
선물 만기 시 롤오버 비용 같은 캐리 코스트가 금리와 함께 올라감
앞으로 12개월은 레버리지 조심하고, 방어적 운용이 필요한 시기
이번 조정이 끝난다고 해서 대선 이후의 리스크가 사라지는 건 아니기 때문
9월까지 모니터링 할 요인들도 있고, 대선 이후에 터질 가능성이 높은 요인들도 있음
■ 다음 시간
● 엔 캐리 트레이드
● 불안한 장세 속 자산을지키는 헷지
● 해리스 vs 트럼프 당선 시 수혜산업 총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