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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역사] 이란 보복 예고·美 전투기 급파...중동 위기 속 가자협상 재시동 (0) 2024/08/09 PM 02:43

이란이 열흘째 이스라엘을 상대로 응징을 예고하며 미국은 최정예 F-22 전투기를 중동에 급파하는 등 중동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이란이 미국을 상대로 가자휴전 카드를 내걸고 줄다리기를 이어가며 대이스라엘 보복 수위를 조절 중일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스라엘은 일단 오는 15일로 제시된 휴전협상 테이블에 일단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8일(현지 시각)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3개국 정상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각각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오는 15일 회담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이들 세 나라는 회담이 카타르 도하 또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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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예 암살 규탄하는 이란 시위대./연합뉴스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 협상단을 보낼 것이라고 일단 화답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피의 보복’을 공언하면서도 수위 조절을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보복을 공언한지 열흘째 접어들면서 이란이 긴장 고조를 피할 출구를 찾고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과 기대가 중동 국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지난 주말 사이 테헤란에서 알리 바게리 이란 외무장관 대행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만난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이란이 긴장 고조를 피할 출구를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동시에 이란을 상대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미 중부사령부(CENT COM)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과 그 대리 세력에 의한 역내 확전 가능성을 완화하기 위해 미 공군 F-22 랩터가 중부사령부 관할 구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통화하고 미군의 태세 조정과 이스라엘의 방위에 대한 굳은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엑스를 통해 이날 도착한 F-22 전투기가 “침략을 억제하고 이스라엘과 역내 미군을 방어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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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이란이 마주할 결과가 “상당히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군사 공격을 개시할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미국은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가 오만만에 주둔하고 있고, 미 해군이 항공모함에 있던 F/A-18 전투기 대대를 중동 내 기지로 이동시켰다고 미 당국자가 전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가능성도 꺼내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 새 정부와 이란 경제에 파괴적 타격이 있을 것임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이란 정부에 직접, 그리고 중재자들을 통해서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설 경우 최근 새로 선출된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끄는 이란 정부는 경제와 안보에 걸쳐 중대한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같은 경고는 전날 이란이 유엔 안보리를 언급하면서 이스라엘과 전면전 여부가 미국의 노력에 좌우될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알리 바게리 이란 외무장관 대행은 전날 “유엔 안보리가 이스라엘 정권의 침략행위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이란은 합법적인 방어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응을 봐가면서 이스라엘을 겨냥한 보복을 결정할 수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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