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갭 저항선 돌파, ‘엔비디아’가 메시아가 아니었다면?
‘갭 메우기’는 중앙은행 (FED, BOJ)의 대응만으로도 쉽게 메울 수 있지만, ‘갭 저항선’을 뚫기 위해선 ‘경제지표/기업실적’ 확인이 필요하다.
“중앙은행이 돈을 푸는데, 기업실적도 계속 좋아지겠구나 (골디락스)!” 라는 생각이 생겨야 추세 상승으로 복귀할 수 있다.
첫 번째 해결사 후보는 엔비디아 실적이었다. 사실 큰 기대는 하기 어려웠던 게, 엔비다아 홀로 모든 ‘경기 우려’를 날려버리려면 ‘매우 강력한 실적+가이던스’가 모두 충족됐어야 했다.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향후 평가는 바뀔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 해도 모든 우려를 날려버릴 만큼 강력하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그전은 내년에 다시 성장주 장세로 복귀할 것으로 보는데, 지금의 성장주의 흔들림은 반대로 연말엔 큰 기회가 될 것이다.
4분기 초중반, 또 다른 메시아를 기다릴 수 있다
다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4분기 초중반 (10월 말~11월)”이다. 투자자들이 좀 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시기이다 (8/13, 이그전).
① 금리인하 효과: 9월 금리인하는 10월 지표에 영향을 줄 것이며, 이는 11월에 확인된다. ② 미국 대선 (11/5): 보통 대선 전에는 대규모 투자/고용이 억제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대선 이후엔 ‘pent-up demand’가 올라온다. ③ 3분기 실적 시즌: AI 등에 대한 눈 높이는 낮아질 것이며, 소비기업 등은 금리인하/저가할인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될 것이다. ④ 밸류업 프로그램: 국내에선 밸류업 프로그램이 모습을 드러낸다. 최소한 수급적으로 긍정적이다.
세 줄 요약
1. 갭 저항선을 뚫기 위해선 실제 펀더멘탈이 튼튼함이 확인되어야 한다
2. 엔비디아가 그 역할을 하기엔 쉽지 않은 상황이다
3. 다음으로 기대할 것은 4분기 초중반이다. 이때는 4가지 강력한 재료들이 시장에 부상하게 된다
- KB증권 주식 Strategist 이은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