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shin's View (Strategy)
■ 9월 변동성 경고. 예상 밖 월초 KOSPI 2,600선 하회, 추석 연휴 전 단기 대응 체크
■ 추석 연휴 전 반등 전개시 KOSPI 2,650선부터 현금비중 확대, 리스크 관리 강화
■ 반등 없이 KOSPI 2,600선 하회시 주식비중 유지. 매도실익 없다고 판단
9월 증시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지만, 월초부터 KOSPI가 2,600선을 하회할 가능성은 낮게 봤다. 전강후약 패턴으로 추석 연휴 전 비중축소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KOSPI는 또다시 경기침체 공포에 2,600선을 하회했다. 엔화 강세 재개로 엔캐리 청산에 대한 경계심리도 높아졌다. 8월초 악몽이 재현될까봐 투자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공포/경계심리를 감안해 KOSPI 2,600선에서 현실적인 대응전략을 고민해볼 때이다.
필자는 KOSPI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본다. 그 이유는 1) 경기침체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반복된 공포심리로 인해 현재 글로벌 증시는 Risk Off 시그널 정점권 (단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 0.7상회)에 근접했다. 공포심리가 후퇴하면서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2) 9월 11일 공개되는 8월 CPI는 7월 2.9%(전년 대비)에서 2.6%로 크게 둔화되면서 경기침체 공포심리 후퇴와 더불어 물가 안정, 통화정책 기대가 동반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3) 미국 대선 토론, 아이폰 16 공개도 글로벌 증시에 불안심리를 억누르고 기대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본다. 4) 대내적으로 KOSPI 상대적 약세를 야기했던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매도도 정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주가가 8월 저점 수준까지 내려왔고, 원/달러 환율 1,340원 이상(24년 4월)에서 매수세도 대부분 소화되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추석 연휴 전 현금비중 확대 전략, 포트폴리오 안정성 강화 전략은 유효하다. 고민은 KOSPI 레벨이다. 9월 증시 전망에서 제시한 레벨은 2,750선 전후였는데, 현실적으로는 2,650선 이상부터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KOSPI가 직전 고점인 2,720선을 단숨에 회복하더라도 단기 등락 과정을 통해 2,650선 이하에서 또 한 번의 매수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일단, 추석 연휴 전에는 주식 비중을 줄이는게 좋다고 본다.
만약 반등 없이 KOSPI가 2,600선 이하에 머무른다면 현재 주식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본다. KOSPI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연중 저점권(8월 5일 쇼크 제외)을 하회하는 Deep Value 국면에 재진입했다. 현 지수대에서는 매도실익이 없다는 의미이다.
- 대신증권 주식 Strategist 이경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