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는 매년 가을 5개년치 GDP 데이터를 업데이트 합니다. 9월 26일에 업데이트된 내용에 따르면 '22년, '23년 실질 GDP 성장률이 각각 1.9%, 2.5%에서 2.5%, 2.9%로 큰 폭으로 상향 조정 되었습니다. 숫자 상향의 핵심은 소비, 투자 중심의 민간 경기입니다.
헤드라인 이외 두가지 데이터 업데이트가 눈에 띄는데, 1) GDP와 GDI의 괴리가 GDI 상향으로 평년수준으로 축소되었다는 점, 2) 저축률 또한 평년 수준으로 다시 상향되었다는 점입니다.
두 지표는 그동안 미국 경기 불안 요소였습니다. GDI가 현실을 더 잘 반영한다는 등의 평가, 낮은 저축률이 평년 수준으로 회귀하며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 등이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개인 소득 데이터가 상향되며 위 지표 개선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현재 S&P500은 2년 연속 20% 이상 수익률을 달성 중입니다. 결국 미국은 민간 중심으로 경기가 양호해서 주식시장도 계속 좋았던 것 같습니다.
- 메리츠증권 글로벌 투자전략 황수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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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DP 연례 업데이트
미국 GDP는 매년 가을 GDP 데이터 연례 업데이트 실시. 이번 업데이트는 9월 26일부터 시작. 최근 5개년의 연도별, 분기별 GDP 데이터 수정치가 발표됨. 이번 업데이트에서 2019년, 2021년, 2022년, 2023년 경제성장률이 모두 상향됨. 특히 2022년은 1.9%에서 2.5%로, 2023년은 2.5%에서 2.9% 상향되며 강한 미국 경기를 시사. 세부적으로는 GDP 성장률 상향 조정에 소비가 가장 크게 기인함. 개인소비지출이 ‘22년에 +0.34%p를, ‘23년에는 +0.21%p 기여. 그 다음으로 투자는 '22년, ‘23년 각각 +0.21%p, +0.25%p 기여
이번 업데이트에서 눈에 띄는 2가지 포인트는 공통적으로 지금까지 시장의 관점보다 미국 경기가 튼튼함을 시사. 첫번째 포인트는 GDP와 GDI 괴리 축소. GDP와 GDI의 통계적 불일치는 지난 2년간 커져왔음. 특히 올해 2분기 괴리는 거의 사상 최고치. GDI가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현실을 더 잘 반영하는 지표라는 시각, GDP가 GDI에 수렴할 것이라는 걱정 등 때문에 두 지표간 괴리차 확대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키웠음. 그런데 이번에 GDI 수정치가 큰 폭으로 상향조정되면서 두 지표간 통계적 불일치가 평년 수준으로 축소
개인 소득 데이터가 크게 상향되었는데, 1인당 가처분소득이 2Q24 기준 4Q19 3,700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됨. 수정 이전에는 2,000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 되었음. 가처분 소득이 상향조정되면서 2Q24 저축률이 3.3%에서 5.2%로 상향, 지난 10년 평균 수준 회복. 지금까지 낮은 저축률은 향후 사람들의 저축률이 평균 회귀를 하면서 소비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워왔음. 그런데 이번 GDP 데이터 업데이트는 이런 걱정을 덜 수 있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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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와 GDI (ChatGPT)
GDP(국내총생산, Gross Domestic Product)와 GDI(국내총소득, Gross Domestic Income)는 모두 한 국가의 경제 활동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두 지표는 경제를 다르게 바라보지만, 이론적으로는 동일한 값을 가집니다. 각각의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GDP(국내총생산) 구성 요소
GDP는 한 나라에서 일정 기간 동안 생산된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총 가치를 나타내며, 지출 접근법에 기반하여 측정됩니다. GDP의 주요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소비(C, Consumption): 가계가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하는 데 사용한 지출. 여기에는 식료품, 의료 서비스, 전자제품과 같은 개인 소비가 포함됩니다.
- 투자(I, Investment): 기업의 설비 투자, 주택 구매 및 재고 변화 등. 이 항목은 기업이 자본을 늘리기 위한 모든 지출을 포함합니다.
- 정부 지출(G, Government Spending): 정부가 제공하는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지출. 국방, 교육, 도로 건설 등이 포함되며, 이전 지출(연금, 복지 등)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 순수출(NX, Net Exports): 수출에서 수입을 뺀 값. 즉, 다른 나라에 팔린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에서 외국에서 수입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뺀 것입니다.
GDP 공식:
GDP = C + I + G + (X - M)
(X는 수출, M은 수입)
2. GDI(국내총소득) 구성 요소
GDI는 국가의 생산활동에서 발생한 총 소득을 측정하며, 소득 접근법을 통해 계산됩니다. GDI의 주요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임금 및 급여(Compensation of Employees): 노동자에게 지급된 임금, 급여, 보너스 등을 포함합니다.
- 기업이윤(Corporate Profits): 기업이 제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여 얻은 이익.
- 순이자(Net Interest): 금융기관이 대출을 통해 벌어들인 이자에서 지급한 이자를 뺀 순이자 수입.
- 부동산 임대 수익(Rental Income): 주택, 건물, 토지 등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 수익.
- 간접세 및 정부 보조금(Indirect Taxes and Subsidies): 판매세, 부가가치세 등 정부가 부과한 세금에서 기업에 제공한 보조금을 뺀 금액.
- 고정 자산 감가상각(Depreciation): 자본 설비의 사용으로 인한 가치 감소를 나타내며, 자산의 마모와 함께 발생하는 비용을 포함합니다.
GDI 공식
GDI = Compensation of Employees + Corporate Profits + Net Interest + Rental Income + Indirect Taxes - Subsidies + Depreciation
GDP와 GDI의 차이
이론적으로 GDP와 GDI는 동일해야 하지만, 통계적 오차로 인해 두 수치는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측정 방법의 차이와 데이터 수집의 한계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GDP는 생산 측면, GDI는 소득 측면에서 국가의 경제를 분석하는 지표로,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