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KB증권의 기본 전망은 25bp 금리인하. 다만 50bp 금리인하가 불가능하진 않은 상황
KB증권은 올해 남은 FOMC에서 25bp씩 2번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KB증권 채권팀). 다만 연준의 50bp 인하가 또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연준이 최근 언급을 크게 늘린 두 단어 때문인데, ‘중립금리 (neutral rate)’와 ‘재조정 (recalibration)’이다.
둘 다 9월 FOMC 이후 연준위원들의 언급이 크게 증가한 단어이다. 그 의미는 아래와 같다.
연준은 ‘neutral rate’와 ‘recalibration’에 꽂혔다
연준의 인플레 타깃은 ‘2%’이다. 그런데 2%에 어울리는 금리 수준은 ‘중립금리’이다. 중립금리는 ‘약 3%’로 추정된다.
그러고보니, 물가는 이미 2.2%인데, 금리는 아직도 5.0%이다. 큰 일이다! 이제 보니 ‘과잉긴축’이다. 최대한 서두르지 않는 척 하면서, 빨리 그곳 (중립금리)으로 가야 한다. 이런 연유로 연준은 두 단어에 완전 꽂힌 것이다.
그렇다면 고용 등 경제지표는 좋을수록 증시에 좋을 것이다. 물론 단기엔 ‘빅스텝 기대’가 꺾이며 증시가 하락할 수 있지만, 어차피 연준은 3%까지 할 결심이 선 상황이다. 경제지표가 웬만큼 잘 나와도 말이다. 따라서 중장기엔 경제지표가 잘 나올수록 증시엔 좋다.
KB증권 채권팀은 내년 9월까지 25bp 씩 총 7번의 금리인하를 전망한다 (2025년 9월 3.25%, 박준우).
세 줄 요약
1. KB증권은 올해 25bp씩 2번 금리인하를 전망한다. 다만 50bp 인하가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생각한다
2. 연준은 “최대한 서두르지 않는 척하면서, 빨리 ‘중립금리 (약 3%)’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 꽂혀 있다
3. 그렇다면 고용 등이 잘 나오면 단기엔 ‘빅스텝 기대’가 꺾이면서 증시를 흔들 수 있지만, 중장기론 오히려 잘 나올 수록 좋은 게 된다
- KB증권 주식 Strategist 이은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