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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황/전략] (KB증권) 9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을 웃돌 가능성에 대비하는 시장 (0) 2024/10/04 PM 01:37

Global Insights

 

 

선거 불확실성에 의한 일시적인 경기 둔화일 가능성. 고용시장의 견조함을 확인하면 더 높아질 금리


선거 불확실성을 재확인한 9월 ISM 보고서. 9월 ISM서비스업 지수가 54.9%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 51.7%와 전월치 51.5%를 크게 상회. 서비스업 경기와 동행하는 사업활동 지수가 전월 53.3%에서 59.9%로 급등했고, 서비스업 경기에 선행하는 신규주문 지수도 전월 53%에서 59.4%로 상승. ISM서비스업의 하위 지수들은 매우 좋았지만, 정작 보고서의 내용에서 눈에 띄게 서비스업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음. 고용 지수가 전월 50.2%에서 48.1%로 하락하면서 3개월 만에 기준선을 하회한 걸 보면, 서비스 기업들이 경기를 아직 낙관하지는 못하고 있음. 하지만 장기 관점에서 경기 불확실성을 크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음. 오히려 선거 불확실성처럼 단기 관점에서의 불확실성이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 (9/4). 최근 몇 개월 사이에 ISM 보고서에서는 선거 불확실성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9월 ISM서비스업 보고서에서는 ‘경기 우려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2025년과 그 이후의 계획을 세우기 전에 11월 선거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고객들이 신규 프로젝트를 보류하고 대선 결과를 기다리면서 매출이 다소 둔화됐다’는 응답이 들어 있었음. 9월 ISM제조업 보고서에서도 ‘사업은 제자리걸음이다. 2025년 계획을 확정하기 전에 금리가 낮아지고 11월 선거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응답이 있었던 걸 보면, 선거 불확실성이 단기 관점에서 기업들의 심리를 억누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음. 선거가 끝나면 기업들의 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걸 의미


고용시장 위축 우려를 낮출 9월 고용보고서. 9월 ADP 민간고용이 전월 대비 14.3만명 증가. 시장 예상 12만명을 웃돌았고, 전월 수치는 9.9만명에서 10.3만명으로 상향 수정. 화요일에 나온 8월 JOLT의 구인자수도 804만명으로 시장 예상 766만명을 크게 상회. 전월 수치는 767.3만명에서 771.1만명으로 소폭 상향 수정. 여전히 구인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감소세는 조금씩 둔화되고 있음. 채용사이트 Indeed가 발표하는 채용공고 지수도 하락세가 중단. 시장이 계속 관심 있게 지켜보는 JOLT의 해고율은 1.01%로 전월 1.08%에 비해 하락. 여기에서도 고용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는 모습은 관찰되지 않고 있음. 한국시각으로 오늘 밤에 9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14만명 (전월 14.2만명), 민간 신규 고용자 수는 12.5만명 (전월 11.8만명), 실업률은 4.2% (전월 4.2%), 시간당 임금 변화율은 전월 대비 0.3% (전월 0.4%)로 시장은 예상. 고용확장세를 이끌어왔던 정부 고용이 둔화된 걸 시장이 받아들이고 있는 가운데, 민간 부문의 고용 확장세가 크게 약해지지 않을 거라는 게 시장의 생각. 연방정부의 고용을 대폭 줄이려는 트럼프 후보를 의식해서, 선거를 앞두고 정부 고용 증가세가 최근 추세보다 더 약해질 수 있음. 따라서 정부 고용을 포함한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시장 예상에 부합할 가능성이 있는데, 정부를 제외한 민간 고용 증가세는 ADP 민간고용에서 확인된 것처럼 시장 예상을 웃돌 수 있음. 실업률도 상승세가 주춤한 흐름이 2개월 연속 이어진다면, 선거 불확실성이 사라진 이후에는 고용 시장 확장세가 재개될 거라는 기대가 일찍 형성될 수 있음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되돌리는 시장. 파월 의장은 견조한 경기를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함. 올해 남은 FOMC에서 25bp씩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는 입장. 래리 핑크 블랙록 CEO도, 현재 시장 가격에 반영된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과도하다고 평가. 기준금리 인하 전망도 후퇴. SOFR 시장에 반영된 연내 기준금리 인하폭 전망치는 66.5bp. 아직 2/3의 확률로 단번에 50bp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음. 그러나 1주일 전 75.7bp 전망에 비해 많이 후퇴. 이를 반영해서 시장 금리도 상승. 기대 인플레이션이 아닌 실질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걸 보면, 유가 상승을 반영한 금리 상승이라기보다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영향. 오늘 9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 선거 불확실성이 가세하면서 둔화폭이 컸던 경기가 선거 이후에 반등할 거라는 기대는 더욱 커질 것



- 크로스에셋/해외주식 Strategist 김일혁, CFA, FR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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