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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블룸버그) 왜 할리우드는 공포 영화를 사랑하는가, 네 가지 차트로 본 이유 (0) 2024/10/17 PM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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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omberg  

 

기사 작성자: 토마스 버클리, 도로시 갬브렐  

 

일러스트레이션: 아리엘 데이비스  

2024년 9월 24일 오전 8:00 GMT+9

 


지난 10년 동안, 공포 영화는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점점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해왔으며, 현재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연간 약 10억 달러, 즉 영화 관람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할로윈을 한 달 이상 앞둔 시점에서 이미 5억 8,7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이 금액은 《콰이어트 플레이스: 데이 원》(A Quiet Place: Day One), 《에일리언: 로뮬루스》(Alien: Romulus), 독립 영화 《롱레그스》(Longlegs) 등의 흥행작들에 힘입은 것이다. 이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전 몇 년에 비해 높은 수치다.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전체 박스오피스와 달리, 공포 영화는 극장에 비교적 안정적인 장르가 되었다. 에마진 엔터테인먼트(Emagine Entertainment Inc.) 체인의 CEO인 앤서니 라베르데는 “공포 영화를 영화관에서 함께 보는 경험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긴장감과 비명, 스릴을 공유할 때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에너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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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레날린을 자극하는 공포 영화와 달리, 코미디나 드라마는 지난 10년간 박스오피스 수익이 감소했다. 이는 관객들이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런 영화를 휴대폰이나 집에서 처음 보는 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이 변화는 제작자들과 관객들을 공포 장르로 몰리게 했고, 2023년 공포 영화는 2013년에 비해 70% 더 많은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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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지난 10년간 변하지 않았다. 2013년 2,000만 달러 예산으로 3억 1,6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컨저링》(The Conjuring)부터 2022년 1,200만 달러 예산으로 1억 8,100만 달러를 벌어들인 《메간》(M3GAN)까지 마찬가지였다. 인공지능 인형이 살인 행각을 벌이는 내용의 《메간》은 주인공의 섬뜩한 춤이 틱톡에서 바이럴되며 젊은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소재는 팬데믹 이후 공포 영화를 가장 열렬히 소비하고 있는 Z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중요했다. 2022년 10월에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 응답자의 66%가 지난 12개월 동안 극장에서 공포 영화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밀레니얼 세대는 42%, X세대는 23%, 베이비붐 세대는 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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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입장에서 공포 영화는 상업적 성공을 거두기 위한 기준이 낮다는 점에서도 이점이 있다. 특수 효과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배우들의 개런티로 제작비가 많이 드는 액션 영화와 달리, 공포 영화는 주로 무명 배우들을 기용한다. 최근 몇 년간 성공을 거둔 《바바리안》(Barbarian), 《스마일》(Smile), 《블랙 폰》(The Black Phone) 등은 각각 제작비의 10배 이상을 벌어들이며 현대 영화 제작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작품들 중 하나가 되었다. 2022년 가장 성공한 공포 영화였던 《스마일》은 전 세계에서 2억 1,700만 달러의 티켓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일반적인 마블 스튜디오 슈퍼히어로 영화의 제작비보다 적은 금액이다. 슈퍼히어로 영화는 손익 분기점에 도달하기 위한 기준이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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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과 울버린》의 예산으로 만들 수 있는 공포 영화들


 

공포 영화에는 끌리지만 집에서 혼자 보기엔 너무 무섭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올해 말 개봉 예정인 여러 영화가 당신을 극장으로 유인할 수 있을 것이다.《스마일 2》(Smile 2, 10월 18일)부터 로버트 에거스 감독의 《노스페라투》(Nosferatu, 12월 25일)까지, 예고편에서 말하듯 영화 애호가들을 어둠에 빠져들게 할 다양한 속편과 리메이크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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