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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역사] 트럼프, 젤렌스키에 '돌직구'…'전쟁 시작되지 않게 했어야' (0) 2024/10/18 PM 10:46

전쟁 이후 240조원 지원받은 데 '위대한 세일즈맨' 냉소

美언론 "우크라 침공한 건 러시아" 트럼프에 비판적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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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패트릭 벳-데이비드와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 "살면서 목격한 제일 위대한 세일즈맨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사상 다른 누가 그런 종류의 돈을 얻었느냐"며 "그런 사람은 절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이 러시아 침공에 대한 방어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재정지원을 언급한 발언이었다.


미국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지원에 배정한 예산은 1천750억 달러(약 240조원)로 대부분이 군사적 지원에 들어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젤렌스키 대통령)를 돕기를 원치 않는다는 건 아니다"며 "나도 그 사람들(우크라이나인들)을 안쓰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그(젤렌스키 대통령)는 그 전쟁이 절대로 시작되지 않도록 해야 했다"며 "그 전쟁은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과오를 주장한 것은 처음이 아니며 그런 발언은 주로 재정지원이 미국에 손해라는 취지에서 터져나왔다.


그는 지난달 26일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도 "우리가 합의를 거부하는 그 인간, 젤렌스키에게 계속 수십억 달러를 주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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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 다시 회자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재자 선망'.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하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을 타결시켜 전쟁을 끝내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된 영토를 포기해 기존 국제질서의 파괴를 용인한다는 전제가 있는 만큼 서방의 우려가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젤렌스키 책임론은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같은 권위주의자를 선망한다는 논란 속에 나왔다.


미국의 저명 언론인 밥 우드워드는 신간 '전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푸틴 대통령과 수차례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5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진위에 즉답을 피한 채 "러시아에 그렇게 많은 존경을 받는 대통령은 없었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일어났음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난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러시아 성향에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전쟁은 시작되기 전에 정리가 돼야 했었다"며 "우리가 머리가 반 푼만 되는 대통령만 있었더라도 사태를 정리하는 게 쉬웠을 것"이라며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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