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에게 별명을 붙인다면 '보조금의 남자(Mr. Subsidy)'가 어떨까 생각해본적이 있습니다.
2021년 취임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각종 보조금을 통해 경기를 진작해 왔기 때문입니다. ARPA, BIL, IRA, Chips Act 등 무려 4조달러에 육박합니다.
이것이 미국발 CAPEX 장세의 본질이었죠. 변압기에 전선, 이차전지와 전기차, 반도체 강세를 이끌었던....
그런데 문제는 11월 5일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 확률이 높다는 뉴스 보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공화당 sweep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죠.
트럼프와 공화당은 Tax 부담을 높이는 재정지출에 대해선 질색하는 쪽이라 미국 경제가 향후에도 지금과 같은 초호황을 지속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US CAPEX 장세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고 판단하는 이유입니다.
앞으로는 새로운 자산군과 주도주, 새로운 스타일의 부상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경기 둔화는 위험자산에 부정적 시그널이지만 1) 오랜만에 달러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2) 중국 등 'Non-US 베팅'에는 기회요인이라 살펴봐야 합니다.
또한 그간 고금리로 고통받았던 섹터들(리츠, 바이오, 소비재)이 기지개를 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도 수출주보다는 주주환원과 밸류업, 3월 주총을 앞둔 행동주의 흐름 등 경기 연관도가 낮은 테마들이 2025년 시장을 견인할 것 같습니다.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자산전략팀 이사 박소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