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테헤란 팔레스타인 광장에서 열린 반이스라엘 항의 집회 모습./EPA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26일(현지시각)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선 가운데, 공격 대상은 군사 시설에만 국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CBS는 이날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공격은 군사 시설에만 국한됐으며, 핵 시설이나 석유 시설은 공격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션 샤베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CBS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표적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는 자기 방어의 실행이며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가한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이스라엘 측으로부터 공격에 대해 사전에 전달 받았다고 전했다. 소식통 중 한 명은 미국은 이 공격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 정권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공격을 가한 데 대한 대응으로 현재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란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현지 매체들은 이날 이란의 수도 테헤란과 인근 도시인 카라즈에서 큰 폭발음이 여러 번 들렸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중부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은 25일 만에 단행된 것으로, 지난 1일 이란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탄도미사일 약 200발을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