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트럼프 당선은 한국증시에 부정적인가?
미 대선이 박빙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최근 트럼프 당선 확률이 다소 높아졌다. 트럼프 당선이 수출/분단국인 한국에 불리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된다. 특히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측면에서 투자자에게 부정적이다.
다만 ‘트럼프 집권 1기 (2017~2020년)’를 보면, 정말 트럼프가 한국증시에 부정적이라 하긴 어렵다. 트럼프 집권 때 코스피 수익률은 +52%로, 바이든 정권 (-18%) 때보다 한참 높다. 트럼프 때 한국증시는 언더퍼폼했지만, 바이든 때보단 덜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중요한가?
그렇다면 무엇이 ‘트럼프/바이든 시기’에 수익률을 결정했을까? 평범한 결론이지만, ‘경기사이클과 통화정책’이다. 아래 차트들은이 단순한 결론을 명백히 증명하고 있다. 증시는 ‘경기확장+통화완화’엔 상승했고, ‘경기위축+통화긴축’엔 하락했다. 따라서 요란한 정치적 잡음보단, ‘경기/통화정책’을 따라야 한다. 참고로 내년엔 ‘(느린) 경기확장+통화완화’조합이 전망된다.
세 줄 요약
1. 미 대선이 박빙인 가운데, 트럼프 당선은 여러 측면에서 한국에 불확실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2. 다만 ‘트럼프 1기’ 때를 보면 바이든 정부 때에 비해, 오히려 코스피 성과가 상당히 뛰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그럼 무엇이 ‘트럼프 1기’ 주가를 결정했나? 뉴스는 요란했지만, 결국 증시를 결정한 것은 ‘경기사이클+통화정책’이었다
- KB증권 주식 Strategist 이은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