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2024.10.29)
트럼프/해리스 관련주?
일반적으로 트럼프가 당선되면 ‘금융·헬스케어’, 그리고 해리스가 당선되면 ‘건설·친환경’이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이들 후보의 정책이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은 맞지만, 지금부터 보여지는 그래프는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책과는 반대로 간 증시: 트럼프 1기 – 친환경 강세, 바이든 집권기 – 금융 강세?
트럼프 1기 때 금융규제 완화 (볼커 룰 완화 등)가 실시되었다. 하지만 당시 금융주는 S&P 500에 크게 언더퍼폼했고, 되려 바이든 정부 때 아웃퍼폼했다. 이는 트럼프 때 (감세/재정확대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하락했고, 바이든 정부 때 상승했기 때문이다. 친환경도 그랬는데, 트럼프 정부 땐 친환경주가 급등한 반면 바이든 정부 때는 되려 폭락했다. 바이든 정부 때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된 ‘탈세계화’가 ESG를 덮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트럼프 당선의 수혜는 어디에 집중될까?
계속되는 ‘탈세계화’ 기조 속에 트럼프의 규제 완화가 더해진다면, 전력/에너지에선 ‘원전 (SMR)’을 기대할 수 있다. 그 밖에 트럼프의 규제완화가 추진된다면 AI가 힘을 더하는 ‘자율주행, 바이오/헬스케어’ 등은 주목할 만한 산업이라 생각한다.
세 줄 요약
1. 트럼프 1기 때 수혜주로 꼽혔던 금융은 크게 언더퍼폼했고, 피해주로 꼽혔던 친환경주는 급등했다
2. 따라서 업종전략 역시 단순히 후보들의 공약/정책이 아니라, 매크로/업황 전반을 기반으로 봐야 한다
3. 트럼프 당선 시 규제완화 관점에서 주목하는 것은 원전 (탈세계화), 자율주행, 바이오/헬스케어 (이상 AI) 등이다
- KB금융 주식 Strategist 이은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