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 “왕조나 다름 없어”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손녀 카이 트럼프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가족사진을 올렸다. 왼쪽부터 사위 마이클 불로스(티퍼니 남편), 차녀 티퍼니, 장남 트럼프 주니어, 손녀 카이(트럼프 주니어 딸), 막내 아들 배런, 트럼프 당선인 본인, 손녀 캐롤라이나(에릭 딸), 손자 에릭(에릭 아들), 전 며느리 바네사(트럼프 주니어 전 부인), 손자 시어도어 쿠슈너(이방카 차남), 손자 조셉 쿠슈너(이방카 장남), 장녀 이방카, 사위 재러드 쿠슈너(이방카 남편), 차남 에릭, 머스크 CEO와 그의 아들 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X Æ A-Xii), 며느리 라라(에릭 아내). <사진=카이 트럼프 X 계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손녀 카이 트럼프가 6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올린 가족사진이 화제다.
‘전체 부대’(The whole squad)라는 글과 함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장녀 이방카, 차남 에릭을 비롯해 온 가족이 총출동했다.
선거 기간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아들도 마치 한 가족처럼 스며든 모습이 눈에 띈다.
한편 지난 임기 당시 가족을 정부 요직에 앉혔던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에도 ‘가족 정치’를 재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집권 1기 때 이방카 부부가 전면에 나섰다면 이번에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핵심 실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미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기용하지 말아야 할 인사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인사권을 일정 부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트럼프의 미 대선 승리로 그의 아내와 자녀들이 ‘퍼스트 패밀리’로 귀환하게 됐다”며 “트럼프의 자녀와 그 배우자들은 종종 사업과 정치를 넘나들며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트럼프 가족은) 하나의 ‘왕조’와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