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끝나고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사진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골드바가 진열된 모습. /뉴시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혔던 금 가격이 2개월 만에 최저 가격을 기록했다. 13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트로이온스당 금 가격은 2586.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가격은 지난 9월 12일의 2580.6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었다. 국제 금 가격은 중동 무력 분쟁이 격화하고 미국 대선이 임박하면서 계속되는 오름세를 보였고, 10월 30일엔 역대 최고가인 2800.8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에선 대선 불확실성이 뚜렷했던 시기 금에 몰렸던 자금이 증시나 암호화폐 등 위험 자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한다. 귀금속 투자 전문 기업 얼리전스골드의 알렉스 에브카리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로이터에 “지난달까진 미국 정권 교체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에 몰렸으나 도널드 트럼프 당선 후 (불확실성이 해소돼) 자금이 급격히 빠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