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맨 켄!
접속 : 3665   Lv. 69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962 명
  • 전체 : 1511008 명
  • Mypi Ver. 0.3.1 β
[경제] 국내 가상화폐 시장 거래 대금, 주식 시장 넘어섰다 (2) 2024/11/19 AM 12:27

미국 대선 이후 대거 이동



img/24/11/19/1933fe1f49f2255ed.png
일러스트=박상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나타난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정책에 이익을 볼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로 인해 국내 5대 코인거래소의 거래 금액이 주식시장 전체 거래 대금을 훌쩍 뛰어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는 대선 과정에서 “미국을 가상 화폐의 수도, 비트코인 수퍼파워로 만들겠다”고 했고,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지정해 비축하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등 일시적으로 급등한 일부 자산시장으로 쏠리면서 빚어진 현상일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한국 주식 시장의 밸류업(가치 개선)이 늦춰지고, 삼성전자와 같은 대표 종목의 부진이 이어지면 투자자들이 상당 기간 동안 우리 주식 시장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img/24/11/19/1933fe2bfe82255ed.png
그래픽=박상훈


 

◇‘코인 대 한국 주식’ 역전된 거래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 자산 거래소의 24시간 총거래 대금은 20조4716억원이다.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하루 거래 대금(15일 기준)을 합한 것(18조8637억원)보다도 약 1조6000억원 많다. 국내 가상 자산 시장은 ‘트럼프 랠리(강세장)’가 비트코인 등 가상 자산의 가격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기 시작한 12일부터 하루 거래 대금이 연일 20조원을 넘나들고 있다. 연초에 하루 2조원대까지 거래 대금이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국내 주식 시장은 투자자들이 가상 자산 시장 등으로 떠나면서 메말라가고 있다. 지난 15일 코스피 거래 대금(12조3657억원)과 코스닥 거래 대금(6조5023억원)을 합쳐도 19조원에 못 미친다. 한때 25조원에 육박하기도 했던 국내 주식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은 최근 15조원 정도로 쪼그라든 경우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가상 자산 등으로 은행권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 무브(자금 이동)’ 현상 조짐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총 587조645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달 31일(597조7643억원)보다 1.7% 줄어든 것이다. 요구불예금은 통상 금리가 연 1% 미만으로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예금이다. 불과 열흘 만에 10조원 넘게 빠져나간 것은 은행에 잠시 넣어놨던 돈을 빼내 가상 자산 투자에 나섰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마이너스 통장(신용한도 대출)’ 잔액도 38조8657억원에서 39조6179억원으로 1.9% 늘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마이너스 통장은 코인이나 증시가 호황일 때 급격히 늘어나는 데 이번이 딱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img/24/11/19/1933fe31e432255ed.png
그래픽=박상훈


 

◇코스피 -9%, 주요국 중 하락률 2위


여기에 더해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으로 향하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매수해서 아직 매도하지 않은 주식 총 금액)은 14일 현재 1000억789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말만 해도 440억달러 수준이었는데, 2년도 안 돼서 배 이상으로 뛰었다. 미국 주식 매수·매도 결제 건수도 2022년 한 해 870만건 정도였는데, 올해는 이미 1000만건을 넘어섰다.


여기에는 가상자산, 미국 주식 투자 수익률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국내 주식 투자 수익률이 깔려 있다. 실제 국내 주식 수익률은 트럼프 랠리에서 소외됐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낮은 수준이다. 연초 이후 코스피(-9%)와 코스닥(-22%)이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나스닥, S&P500은 각각 28%, 25%나 올랐다. 주요 40국을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코스피, 코스닥보다 하락률이 높은 곳은 러시아(-20.79%) 뿐이다. 대표적인 가상 자산인 비트코인도 연초 이후 117% 올랐고, 이더리움도 46%나 상승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연구원은 “(투기성이 높은) 가상 자산이나 미국의 레버리지 종목 등에 투자한 사람은 일시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우리 증시에서 빠져나갔기 때문에 향후 돌아올 가능성이 크지만, 해외 증시의 일반 종목에 돈을 넣은 투자자들은 우리 증시의 매력도가 올라가지 않으면 한동안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신고

 

요요병아리    친구신청

업비트 > 코스피 (코인 거래소 1곳이 코스피 추월)
도지코인 > 코스닥 (코인1개가 코스닥 추월)

트럼프 핑계댈게 없이 그냥 한국 경제 추락중인데
2찍들 재산부터 몰수했으면

악성코드    친구신청

음.. 코인은 서킷 브레이크 같은 장치가 없다고 알고 있는데
증시만 따질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좋을 때는 좋겠지만 나빠지기 시작하면 끔찍할 거 같음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