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의 Eos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시뮬레이션 진행
■ 양자 컴퓨팅은 기술 업계의 장기적 투자 분야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 사진: 미카엘라 바체바/블룸버그
By Ian King
2024년 11월 19일 오전 3:30 GMT+9
AI 붐의 중심에 있는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협력하여 또 다른 혁신적인 기술인 양자 컴퓨팅 개발에 나섭니다.
구글의 Quantum AI 부서는 엔비디아의 Eos 슈퍼컴퓨터를 사용하여 양자 컴퓨터 부품 설계를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이는 양자 프로세서 작동에 필요한 물리학적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재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양자 컴퓨팅은 양자역학을 이용해 현재의 반도체 기반 기술보다 훨씬 빠른 컴퓨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여러 기업들이 돌파구를 찾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대규모 상용화까지는 수십 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인 엔비디아는 자사의 기술이 구글의 한 가지 까다로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자 프로세서의 성능이 향상될수록 실제 정보와 '노이즈'(간섭)를 구분하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 Quantum AI의 연구 과학자인 기프레 비달은 "상업적으로 유용한 양자 컴퓨터 개발은 노이즈를 제어하면서 양자 하드웨어를 확장할 수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 칩으로 구동되는 거대한 컴퓨터를 제공하여, 양자 시스템 구성 요소들이 주변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시뮬레이션할 예정입니다. 이전에는 이러한 계산이 매우 비싸고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엔비디아의 시스템은 기존에 1주일 걸리던 결과를 몇 분 만에 도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이번 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고성능 컴퓨팅 국제 컨퍼런스(SC24)에서 엔비디아가 발표한 여러 소식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