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장 후 뒷걸음질만 치던 알테오젠의 주가가 반등했다.
이날 오후 1시쯤 알테오젠은 전날보다 3% 뛰며 36만원을 돌파했다. 다만 이같은 흐름은 길지 않았다. 오후 1시45분 기준 알테오젠은 전날과 같은 3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같은 주가 흐름은 ‘슈퍼 개미’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알테오젠을 매수했다는 공시가 게시된 후였다. 형 대표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CA 협의체 공동의장의 처남이자 개발자 출신이다.
이날 오후 12시 9분 형 대표와 그 특별 관계자는 알테오젠 주식 6만2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형 대표 측은 주식을 매수한 이유에 대해 “단순 추가 취득”이라고 밝혔다.
형 대표의 취득 단가는 32만7053원이고, 형 대표의 특별관계자인 염혜윤씨의 최득단가는 32만7873원이다. 이에 따라 형 대표 측의 알테오젠 지분은 266만2000주(4.99%)에서 272만4000주(5.11%)로 증가했다.
앞선 올해 8월 형 대표는 알테오젠 주식 50만주를 주당 27만6949원에 매도하기도 했다. 1385억원 규모다. 이는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11% 빠진 ‘블랙 먼데이(8월 5일)’ 바로 다음 날 이뤄진 거래였다. 당시 형 대표는 매도 이유에 대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형 대표는 알테오젠의 창업자인 박순재 대표에 이어 2대 주주다. 1972년생인 형 대표는 삼성SDS, 한게임, 네이버, 한게임재팬을 거쳤다. 2011년부턴 투자사 스마트앤그로스를 설립해 여러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