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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황/전략] (KB증권) 모양은 조금씩 달라도 연준 인사들의 단기 인플레이션 걱정은 매한가지 (0) 2024/11/21 PM 08:06

Global Insights (2024.11.21)



인플레이션 추세 전망은 다르지만 단기 경계심은 높아진 연준 인사들.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더 낮춰 잡는 시장


리사 쿡 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 하락 기대와 함께 우려를 내비침. 쿡 이사는 근원 인플레이션 하락이 만만치 않을 거라고 전망. 최근 근원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의 전년 대비 변화율이 오른 점을 짚으면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달성하는 데까지 갈 길이 멀다고 함. 인플레이션의 추세 상승을 예상한 건 아님. 근원PCE 가격지수가 내년에는 올해 대비 2.2% 하락하고 그 이후에는 더 낮아질 거라고 전망. 주택을 제외한 근원 상품과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이 2%였던 시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고 하면서, 상품과 서비스 등 대부분의 물가 지표들이 진전되고 있다고도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원 인플레이션이 높은 이유로 주거 가격지수를 꼽음. 신규 임차인 임대료 지수는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기존 임차인의 기존 임대료가 신규 임차인의 임대료보다 훨씬 낮다는 클리블랜드 연은의 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향후 2년 동안 신규 임차인 임대료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주거 가격지수의 상승세가 점차 낮아질 거라고 전망. 하지만 기존 임대료가 신규 임차인 임대료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주거 가격지수가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함. 임금 측면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 3분기 고용비용지수의 상승률이 2.9%로 202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점과 10월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낮아진 점을 언급. 이직자의 임금 상승률이 팬데믹 기간 중에 굉장히 높았는데, 이직자의 임금이 크게 오르는 현상은 사라졌다고 함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마무리됐을 수 있다고 보는 미셸 바우만 연준 이사.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때 25bp 인하를 주장했던 바우만 이사가, 여전히 물가 상승세가 강하다고 하면서 경계심을 드러냄. 연준의 이중책무 중에 최대고용은 잘 지지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오르면서 물가안정 책무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 인플레이션 목표를 아직 달성하지 못했는데,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더뎌지고 있다고 하면서 중립금리를 언급. 연준이 중립금리를 향해 기준금리를 낮추고 있지만, 본인의 중립금리 추정치는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높아서 이미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가까워져 있을 수 있다고 함. 물가안정 책무를 달성하기 전에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도달하거나 이를 하회할 위험도 배제하면 안된다고까지 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높아진다면 기준금리가 충분히 높지 못하다는 의미이므로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


서로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걱정을 하고 있는 연준 내부. 잠시 암초를 만났을 뿐, 쿡 이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광범위하게 약해지는 추세라고 판단하고 있는 반면, 바우만 이사는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마무리됐을 가능성까지도 보고 있음. 하지만 둘 모두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는 최근 상황에 대한 경계심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음. 쿡 이사의 견해처럼, 인플레이션 압력이 한창 높았을 때에 비해 낮아진 건 분명 사실. 쿡 이사가 언급한 지표들도 안정을 찾아가는 추세라는 것도 맞음. 그러나 바우만 이사의 의견처럼, 안정되는 추세가 이전보다 약해졌기 때문에 안정세가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의구심도 높아져 있음. 쿡 이사는 주거를 제외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의 상승세는 이미 잦아들었고 문제가 되고 있는 주거 가격지수의 상승세는 조만간 잡힐 거라는 건데, 최근 흐름을 보면, 오히려 기준금리 인하와 휘발유 가격 하락이 내구재를 중심으로 한 상품 수요를 만들면서 상품 물가를 자극하고 있고, 임금 상승세가 낮아지는 추세도 주춤해지고 있음. 차기 정부의 불법이민자 추방, 규제완화, 감세, 관세 등이 정책도 단기 관점에서는 상품 가격과 임금 상승 압력을 높이면서 명목 중립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하는 요소. 지금이 추세의 흐름이 달라지는 변곡점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장은 일단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더 낮춰 잡았음. 연방 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12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을 52.3%로 반영하고 있는데, 1주일 전 82.5%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 12월에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높아지면, 재무장관 예비 지명을 마무리할 트럼프 당선인의 연준 압박이 본격화되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



- 크로스에셋/해외주식 Strategist 김일혁, CFA, FR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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