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B증권 주식시황 하인환입니다.
미국에서 자율주행에 대한 규제 완화 가능성과 함께 자율주행 분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한국에도 굉장히 중요한 변화가 될텐데, 스마트폰 시대와 자율주행 시대가 닮은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속도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차이가 있겠지만, 그 닮은 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생각해본다면,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콘텐츠의 시대가 도래한 것처럼 자율주행 보급과 함께 콘텐츠의 또 다른 전성기가 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기술 혁신의 시대: 기술 혁신의 4가지 파급효과와 자율주행
■ AI 혁명의 파생효과: 자율주행 시대의 한국 ≒ 스마트폰 시대의 한국
■ AI 혁명의 파생효과 [자율주행]와 또다른 파생효과 [콘텐츠]: 장기적 관점에서의 생각
자세한 내용은 보고서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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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주식시황) 연간전망 요약 #8. 스마트폰 시대와 자율주행 시대의 한국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기술 혁신의 시대: 기술 혁신의 4가지 파급효과와 자율주행
기술 혁신은 경제 전반에 여러 가지 파급효과를 가져오는데, 4가지로 나눠서 접근하고자 한다. ① 핵심 투입물을 공급하는 산업/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가능케 하고, ② 자원/동력이 되는 것의 수요를 급증시키며, ③ 자금 조달의 관점에서 금융산업/금융기술이 발전하고, ④ 그 외에 파생효과를 창출한다. 기술 혁신의 역사에서 찾은 4가지 파급효과에 대한 사례는 <그림 1>을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겠으며, 철도/자동차 혁명의 사례만 풀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① 핵심 투입물: 철도에 대한 중복투자는 곧 ‘핵심투입물 (철강)’의 수요를 급격히 증가시켰고, 그 덕분에 널리 이름을 알리게 된 경영자가 바로 ‘철강왕 카네기’다. AI 시대의 핵심 투입물인 칩과 그것을 생산하는 엔비디아로 해석할 수 있겠다.
② 자원/동력: 철도의 동력원으로서 석탄, 자동차의 동력원으로서는 석유 수요가 급증했다. 현재는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미국 전력난에 해당하겠다.
③ 금융산업: GM은 1919년 어음인수회사를 설립하면서 ‘현대식 소비자 신용’을 개발했고, 이것이 자동차를 포함한 전반적인 내구 소비재 구매로 확산됐다. 자동차 판매 목적으로 개발된 금융기법이지만, 금융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었다. 최근 흥미로운 뉴스 중 하나는 엔비디아 칩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칩을 구매한다는 것이다. 그 외 다른 금융혁신은 추후 다루도록 하겠다.
④ 파생효과: 1950년대 이후의 자동차 대중화 시기에는 교외 지역의 프랜차이즈 회사 (월마트, 맥도날드 등)들이 성장할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자동차를 타고 교외지역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자율주행이 그 예다.
AI 혁명의 파생효과: 자율주행 시대의 한국 ≒ 스마트폰 시대의 한국
자율주행 시대의 글로벌 대결 구도는 스마트폰 시대와 유사할 것이라 예상한다. 3개의 권력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 예상하는데, ① 주도 세력, ② 대항 세력, ③ 제3의 세력으로 구분한다.
① 주도 세력: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한 가장 선도적인 입지의 ‘1개 기업’이다. 스마트폰 시대의 애플, 자율주행 시대의 테슬라로 볼 수 있겠다. 심지어 테슬라는 스타링크까지 보유 (자율주행을 위한 통신 인프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대의 애플보다도 더 강력한 주도 세력이 될지 모른다.
② 대항 세력: 스마트폰 시대에 애플에 대항했던 구글 (안드로이드)과 삼성전자 (갤럭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구분해서 협력했다. 지금 자율주행도 그러한 협력이 형성되고 있는데, 구글 (웨이모)과 한국 자동차산업이다. 물론 스마트폰이 보급되는 속도와 자율주행이 보급되는 속도에는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한국 자동차산업의 장기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③ 제3의 세력: 스마트폰 2강 체제에 위협을 가한 것은 중국 기업이다. 자율주행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AI 혁명의 파생효과 [자율주행]와 또 다른 파생효과 [콘텐츠]: 장기적 관점에서의 생각
기술혁신은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 콘텐츠]의 파생효과를 가진다. 스마트폰과 함께 콘텐츠 시대가 도래했다면, 자율주행의 보급은 또 한 번의 콘텐츠 시대 (엔터)를 가능케 할 것이다.
- KB증권 주식시황 Analyst 하인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