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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인뎁스] (KB증권) 미국주식 통화헤지 전략의 변화 (0) 2025/05/27 PM 02:43

Global Insights (2025년 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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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관점에서 통화 오픈의 성과가 무조건 좋지는 않을 것


- 균열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는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미국의 GDP는 전세계 GDP의 약 1/4이고, 세계 최대 규모의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을 갖고 있음. 국제 무역의 50% 이상에서 달러가 사용되고 있으며, SWIFT에서는 40%가 달러로 거래. 외환거래에서는 88%, 전세계 외환보유고의 60%도 달러. 국제 교역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이후, 꽤 오랜 기간 동안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누려왔던 만큼, 국제 무역 계약이나 채권 발행 시장에서 달러의 영향력은 절대적이고 이런 관성은 매우 강함.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흔들리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그럴 때마다 시장은 ‘달러를 대체할 통화가 없다’고 평가했음


- 달러의 위상이 흔들리는 틈을 타서 위안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 대체할 통화가 없어서 달러가 기축통화 지위를 누리는 동안, 미국은 상당한 수혜를 누렸음. 미국은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위협적인 게 SWIFT 같은 국제 결제망에서 특정 국가의 은행을 배제하는 것. SWIFT 제재를 받게 되면, 자금 거래가 불가능해지고 교역에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경제 제재 효과가 발생. 미국이 강력한 제재 수단을 갖고 있다는 건, 국제 사회에서 강한 발언권을 갖게 된다는 걸 의미. 또한, 기축통화를 보유하려는 수요 때문에, 화폐발권차익 (시뇨리지)도 누릴 수 있음. 여느 나라에 비해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건, 상시 경기를 부양하는 환경을 갖는 것과 다름없음. 따라서 미국과 경쟁하는 중국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흔드는 게 필요. 그런 점에서 미국이 관세로 동맹국까지 위협하면서 미국이 주도했던 자유무역질서를 스스로 흔들고 대규모 감세로 재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등 달러의 위상이 흔들리는 조짐이 보이자, 위안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최근 중국 인민은행은 주요 은행들의 거시건전성평가 기준을 조정하면서, 위안화 표시 무역 거래의 최소 비율을 25%에서 40%로 대폭 상향 조정.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이 비율을 충족하지 못하는 은행은 평가 점수가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 이미 국제 교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미국을 능가하고 있는데, 상품 무역에서 위안 결제 비중이 30%에 달했다고 판공성 인민은행 총재가 1월에 밝힌 바 있음


- 조용히 달러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암호화폐.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하경제에서 달러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평가. 전세계 지하경제는 GDP의 20% 정도일 것으로 추산되는데, 달러 지폐는 이 지하경제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했음. 그러나 여기에서 암호화폐가 달러를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달러의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게 로고프 교수의 생각. 암호화폐가 공식적으로는 달러를 대체하지 못해도 지하경제에서 달러를 대체하면, 달러의 수요가 낮아지면서 미국은 더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게 로고프 교수의 주장


- 점점 약해질 달러의 안전자산 지위. 달러의 매력은 미국 국채의 대외 수요를 결정. 달러를 현금으로 보유하지 않는다면 구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언가에 투자해야 하는데, 현금을 제외하면 변동성이 가장 작은 달러 자산이 국채이기 때문. 달러의 매력이 약해지면 미국 국채의 대외 수요는 약해질 전망. 미국 국채 금리를 한 단계 높이는 요소. 그리고 미국 재정건전성에 우려가 높아지면서 경기 침체기에 미국 국채가 안전자산으로 제역할을 하지 못할 수 있는데 (5/20), 위험회피 심리가 높아질 때 미국 국채의 대와 수요가 약해지면 미국 국채를 구매하기 위한 달러의 수요도 약해질 것. 지금까지는 미국 국채가 안전자산, 달러가 기축통화로 기능하면서, 한국 원 (KRW)으로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위험선호 심리가 약해지면 미국주식에서 입은 손실을 달러 강세로 일부 만회. 달러를 헤지하지 않는 전략의 장기 위험조정수익률이 높았던 이유. 그러나 이제는 통화 오픈이 무조건 좋다고 보기 어려움


- 크로스에셋/해외주식 Strategist 김일혁, CFA, FR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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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미국 주식 통화 헤지 전략의 변화


장기적 관점에서 통화 오픈 전략(환노출 전략)의 성과가 반드시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었습니다.


KB증권은 5월 27일 발간한 'Global Insights' 보고서를 통해,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가 과거만큼 견고하지 않으며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도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과거 미국 주식 투자 시 달러 강세로 환차익을 누렸던 통화 오픈 전략(달러 환전을 그대로 노출하는 전략)의 유효성이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보고서는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 균열 조짐이 보이는 이유로 다음 세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1. 중국의 위안화 영향력 확대 시도: 미국이 주도하던 자유무역 질서를 스스로 흔들고 재정 우려가 커지는 등 달러 위상이 약화되는 틈을 타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 거래 비중을 높이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인민은행은 주요 은행의 거시건전성평가 기준에서 위안화 표시 무역 거래 최소 비율을 25%에서 40%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미 상품 무역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은 3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암호화폐의 부상: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의 분석을 인용, 전 세계 GDP의 약 20%로 추산되는 지하경제에서 달러 대신 암호화폐 사용이 늘면서 달러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공식적인 통화 시스템 외적인 영역에서 달러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3. 달러의 안전자산 지위 약화 가능성: 달러의 매력 감소는 미국 국채 수요 약화로 이어져 국채 금리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재정 건전성 우려로 경기 침체 시 미국 국채가 안전자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경우, 위험회피 심리가 높아질 때 국채 매입을 위한 달러 수요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위험회피 심리가 커질 때 (예: S&P 500 지수 하락 시) 달러/원 환율이 상승(달러 강세)하면서 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손실을 일부 만회해 주었습니다 (보고서 그림 2 참조). 실제로 S&P 500 지수와 달러/원 환율의 상관계수는 20년 1월부터 07년 1월까지 기간 동안 음(-)의 값을 보여, S&P 500 하락 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는 경향을 나타냈습니다 (보고서 표 1 참조). 이러한 효과 덕분에 달러를 헤지하지 않는 통화 오픈 전략의 장기 위험조정수익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보고서는 향후 달러의 안전자산 지위가 약화되면 이러한 '자연적 헤지' 효과가 줄어들어 통화 오픈 전략이 과거만큼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고서는 달러화의 지위 변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미국 주식 투자에 있어 과거와 같이 통화 오픈 전략만을 고수하기보다는 통화 헤지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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